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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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방구석 뮤지컬

: 이서희

출판사: 리텍출판사 출판일: 20221017

 

지금까지 제대로 뮤지컬을 감상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한차례 초대권을 받아서 거래처 직원과 한번 본 적은 있었는데 워낙 오래되다 보니 기억에도 없다. 뮤지컬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꾸준히 공연을 찾아서 본다고 한다. 같은 공연을 몇 차례 보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의 저자도 말했듯이 각 공연마다 느껴지는 감성과 완성도가 다르게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뮤지컬에 큰 관심을 느끼지는 못했다.

 

뮤지컬에 문외한이기는 하지만, 제법 들어본 공연은 꽤 되었다. 노트르담 드 파리, 맘마미아!, 맨 오브 라만챠, 캣츠, 시카고, 아이다, 닥터 지바고,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위키드와 같은 유명한 작품은 굳이 뮤지컬의 팬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한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원래부터 뮤지컬로 만들어진 작품도 있지만, 소설이나 영화가 원작인 경우도 많다. 다양한 원작을 바탕으로 했지만, 뮤지컬이라는 형식이 가미되면서 각색되고 형식에 맞춰 변형되었을 것이다.

 

공연의 이름만 기억하는 내게 있어서, 이 책을 읽으니 유명한 작품들의 내용이 간략하게 눈에 들어왔다. 닥터 지바고나 레미제라블과 같이 이미 알고 있던 작품도 있지만, 대부분의 작품은 줄거리도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저자가 정성스럽게 정리하고 요약한 내용이 내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뮤지컬 공연을 홍보했던 이미지들을 떠올려보니 자연스럽게 뮤지컬의 장면이 상상되었다. 게다가 이 책에는 뮤지컬의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다.

 

내가 몰랐던 다양한 작품도 수록되어 소개되어 있다. 거기에는 다양한 인간의 희로애락이 담겨있었다. 생동감이라고 할까? 내 앞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배우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크게 감명받을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직접 공연을 보고,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느끼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니 문득, 뮤지컬을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된 기억이지만, 마지막으로 본 뮤지컬의 화려한 무대와 음악, 노래는 여전히 여운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내게 준 영감은 많지만,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다. 일단, 이 책을 더욱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소개되는 뮤지컬 공연을 직접 본 사람일 것이다. 같이 수록된 노래의 가사는 뮤지컬의 분위기를 조금 알려주지만, 책으로는 그 감동을 다 느낄 수가 없다는 것이 한계가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만약에 뮤지컬을 직접 보게 될 기회가 된다면, 미리 그 내용을 조금 알고 같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 책을 읽고서 뮤지컬에 세계에 빠져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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