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 머니 GET MONEY
이경애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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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는가?

겟 머니 (Get Money)

저: 이경애

출판사: 밀리언서재 출판일: 2022년 8월5일 

 

 

 

자본주의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있어서 궁극적인 목표는 부자일 것이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본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부자가 되는 것은 과연 죄악일까? 정당한 과정을 거쳐서, 부를 획득했다고 한다면 그를 비난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그러한 부를 획득한 과정이 그의 능력만으로 이뤄졌다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역사적 사회적 기반이 있기에 부를 이룰 수 있는 기회도 생긴 것이다. 

 

미국이나 한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능력주의 신화를 보자.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능력주의를 불공정과 불평등을 포장하는 이론이 되었고, 공동선을 추구한다는 공동체적 가치에도 벗어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렇지만 정당한 노력을 통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도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부를 이룬 사람들은 무엇인가 그 어떤 통찰력을 가지고 있을까? 그것을 알고 싶다면 먼저 그들의 말을 들어보는 것이 빠를 것이다. 

 

이경애는 부자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부를 쌓아가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는 부의 획득을 위한 5단계를 제시한다. 먼저 돈의 본성을 파고 들어라. 돈은 인격체이다. 내게 들어온 돈을 잃어버렸는데 찾을 노력을 하지 않으면 다시는 돈이 나를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다음은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는 것이다. 명품관에 진열된 상품을 보면 부자들이 뭘 사는 지 알 수 있다. 쇼핑에 관심이 없어도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돈의 파트너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스템은 바로 사람이다. 사람을 뽑은 다음에는 철저하게 믿어줘야 한다. 사업가의 믿음이 시스템을 단단하게 만든다. 돈의 무대를 넓혀야 한다. 돈은 계속 흘러가야 한다. 멈춰 있는 돈은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한다. 돈은 돌고 도는 흐름을 타야 한다. 돈의 재생산을 지속하라. 부자들의 빚은 자본의 재생산이 가능한 형태이고, 보통 사람들의 빚은 자본이 사라지는 형태이다.

 

다섯단계의 핵심은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자기성찰이 먼저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노우 폭스의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에서도 돈을 인격체로 묘사하는 부분이 나온다. 그 특성을 알아야만 한다. 돈을 벌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앞으로는 어디로 갈 것인지 항상 주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믿고 의지할 파트너, 즉 사람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는 돈이 돈을 버는 형태, 빚은 자본을 증식 시키는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돈에 대한 접근,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접근은 책마다 다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란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부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그 성공이 우리 자신만의 능력으로 기인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회적 기반에 기초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 겸손한 마음, 그리고 그에 기초한 선한 영향력을 부자들이 끼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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