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 공부 - NFT, 메타버스, 블록체인이 바꾸는 돈의 미래에서 기회를 잡아라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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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공부

NFT, 메타버스, 블록체인이 바꾸는 돈의 미래에서 기회를 잡아라

: 신진상

출판사: 미디어숲 출판일: 2022830

 

디지털 시대와 아날로그 시대의 중간점에 있는 것이 나와 같은 기성세대이다. 아날로그 시대의 정점에서 디지털 시대로 들어오는 과정을 지켜봤다. 그 과정에서 일반적인 것으로 생각했던 기존 방식들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광경을 목격했다. 세상의 변화는 어떤 감정의 미동도 없이 가차없이 진행되었다. 우리 삶의 모습들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 지를 생각하면 놀랍기까지 하다. 하지만 사람들을 초조하게 만드는 것은 그 변화가 계속 된다는 점이다.

 

전근대사회에서 사회적 변화는 너무나도 더디었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총량이라는 것은 지금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한정적이었다. 사회적 구조의 변화도 마찬가지여서, 기성세대는 지식의 전달자로 그 위치를 차지하며 사회적 위계구조를 만들었다. 하지만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기술적 발전은 사회적 구조를 급격하게 바꾸었다. 그리고 그 변화는 기술발전이 가속화되면서 더욱 가혹하게 다가왔다. 인간은 역사상 유래가 없는 발전과 부를 이뤘지만 그 대가도 지불해야 한다. 전 지구적 환경위기가 그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를 잘 읽고, 거기에 편승해서 막대한 부를 이룬 사람들도 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덕목을 보자면, 근로소득보다는 자산투자를 통한 금융소득이 더 가치를 발휘한다. 그리고 그것은 온건하게 사회를 살아가는 것보다는 적극적으로 세상의 변화를 읽어야만 한다는 강박감 혹은 촉구로 이어진다. NFT, 메타버스, 블록체인과 같이 용어도 생소한 새로운 기술이 대두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꿀 것이다.

 

자본주의 체제는 가치판단을 배제한 본능으로 움직이는 구조이다. 그 본능에 충실해지는 것. 이 책의 저자가 쓴 제목과 같이 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는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나는 여기서 특별히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비판을 하고 싶지는 않다. 어느 정도는 새로운 기술이 삶을 바꾸고 사람들이 부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에 공감하고 이해한다. 그리고 가치판단의 여부를 떠나서, 일단은 세상의 변화에 눈을 뜨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서 NFT, 메타버스,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을 알아야만 한다.

 

그렇지만 예를 들어서 NFT와 암호화폐와 같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내 의견을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긍정적인 답변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NFT 열풍이 불어서 이 책에서 소개된 크립토펑크와 같은 캐릭터가 몇 십 억에 거래되었다. 암호화폐 1만개를 400달러에 팔고 피자를 시켜 먹은 사례는 또 어떤가? 지금 비트코인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말이다.

 

그러나 NFT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예술작품이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 지를 생각해보았다. 그것은 그 작품이 가치가 있다는 공감대가 있어야만 한다. 그것이 소수의 매니아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가치라면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돌아가서 NFT는 어떤가? 트워터 창립자인 잭 도시의 첫번째 트위터 NFT가 몇 십 억에 거래되다가 지금은 휴지조각처럼 가치가 하락한 것은?

 

암호화폐는 과연 중앙화된 화폐체계를 탈피할 수 있을까? 부정적이다. 각 국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준비하고 있다. 화폐의 가치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금본위제가 폐지된 이래로 화폐의 가치는 화폐를 발권하는 중앙정부의 신뢰도에 따랐다. 말하자면, 탈중앙화된 암호화폐의 가치를 무엇을 근거로 뒷받침하느냐이다. 만약 사람들이 암호화폐의 가치를 공감하지 않는다면? 권도형의 테라 사태를 본다면 우리는 의심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 견해에도 불구하고, 나는 새로운 기술 예를 들어서 블록체인, AI, 자율주행과 같은 기술은 현재를 바꿀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이 있다고 인정한다. 그래서 만약에 당신이 미래산업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이러한 테마를 중심으로 해야 된다고 본다. 미중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앞으로의 미래에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중국정부의 정책에 부합하는 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그것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헬스케어, 전기차다. 맞는 말이다.

 

미래의 움직임 혹은 변화를 알고 싶다면, 어느 한 권의 책으로 모든 것을 다 알려고 하지 말자. 사실 그렇게 간단하게 세상을 예측할 수 있다면 모두가 막대한 부를 얻었을 것이다. 세상은 복잡계이고, 그렇기 때문에 세상이 움직이는 거대한 방향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 그러한 노력들은 독서를 통해서 가능할 것이다. 그러한 통찰력이 당신을 남보다 더 유리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이 책도 그러한 당신의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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