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 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 : 실전편
장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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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_실전편

호감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 장신웨 역: 하은지

출판사: 리드리드출판 출판일: 2022811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서로 한국어를 구사하는 원어민이니 생각해보면, 일상의 어휘를 공유하고 있는 것은 확실한 사실일 것이다. 언어라는 것이 단순한 정보전달의 수단은 아님이 분명하다. 아무리 우리가 원어민 화자라고 하더라도 그리고 같은 어휘와 공통된 서사를 가지고 있더라도 각자 살아온 인생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사람이 가지는 그 각자의 서사 속에는 가족관계, 교육과 교양의 수준까지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스며 들어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 책이 비록 중국어권의 저자에 의해서 써졌지만 우리가 그러한 사실에 대해서 공감하는 것은 이러한 사실이 인간에게는 공통된 특성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스스로 물을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와 소통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을 어느 정도는 훈련을 통해서 향상시킬 수 있으리라는 희망 같은 것 말이다. 호감가는 말투라는 것도 사실은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확한 사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각자의 서사는 한데 모여서 민족이나 국가가 가지는 공통된 서사가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 듣는 연습을 통해서 먼저 상대방의 입장에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법이란 소통이며,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변화한 사회를 생각해보면 기본적인 소통도 제대로 되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의 파편화는 사람들을 타자와 분리시키고 고립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오늘날 일본에서 유래한 명칭이기는 하지만 히키코모리 같은 은둔자들은 그러한 씁쓸한 결과물이 아닐까 싶었다. 이제는 누군가와 전화통화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텍스트를 통한 메신저를 더 선호한다. 직접적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읽거나 호응하는 것에 부담감을 가지게 된 것이다.

 

사실 대화법이라는 것을 굳이 공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선천적인 소통의 달인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화법의 기술이라는 것, 그것은 기본적으로 마음가짐이다. 우리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다. 누군가와의 소통이 주는 즐거움을. 비록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은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래도 사람들과의 소통과 즐거움을 알고 싶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실천적 방법을 덧붙인다면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것도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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