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회계와 재무제표 먼저 알고 시작하라
곽상빈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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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회계와 재무제표 먼저 알고 시작하라

저: 곽상빈

출판사: 원앤원북스 출판일: 2022년 6월15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요즘, 공급망 문제와 과도한 유동성은 급격한 인플레이션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찰스 굿하트와 마조노 프라단의 ‘인구 대역전 (The Great Demographic Reversal)’에서 이렇게 예상했다. 장기간 계속된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으로 저금리는 고금리로, 고령화로 인한 높은 세금, 부진한 경제성장 등. 오늘날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앞에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다. 아마도 다음 30년은 우리가 지금까지의 시대와 완전히 다를 것이다. 


아마도 그러한 변화의 시대 속에서 우리는 사업각의 기질을 더욱더 발휘하고 싶을 것이다. 거대기업에서 일하는 경험도 나쁘지는 않지만,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스타업을 시작하는 것에 비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물론 나와 같은 기성세대에게 그것을 기대하는 참으로 어렵다.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여유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는 아닐까 싶다. 어쨌든 좀 장황하게 썼지만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 삶에 영향을 주리라는 것. 그리고 그러한 가운데 자기 사업을 창업하려는 사람도 많아질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막상 창업을 하려고 하더라도 막연한 경우가 참 많을 것이다. 복잡한 절차와 지원책으로 인해서 전문가를 찾아가지 않으면 안될 정도이다. 변호사인 저자는 자기자신이 스타업을 창업하면서 겪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 정부지원과 투자유치, 정부정책, 세무지식까지 스타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준비했다. 정부의 지원과 같은 정책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책을 읽는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하나하나 확인해봐야 될 것이다. 다만, 우리가 스타업을 시작하면서 어떤 점을 고려해서 준비해야 된 것인가 그러한 프로세스를 안내한다고 본다면 실제와 다른 점이 이후에 발생하더라도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절차적 안내도 물론 중요하지만, 막상 회사를 창업하여 운영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회계와 재무제표라고 할 수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줄곧 영업만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자본주의의 언어라고 하는 회계를 모른다면 눈뜬 장님과 다를 바가 없다는 자각을 했다. 인터넷 강의를 듣기도 하고 책을 몇 권인가 사서 읽어 보기도 했다. 이러한 자각이라는 것이 회사생활을 오래 하면서 말 그대로 필요성을 느껴서 스스로 공부할 수도 있고 아니면 처음부터 그 중요성을 알고 접근할 수도 있다. 


스타트업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시작한다는 것은 본인에게도 중요한 일이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다. 단순히 수익을 낸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내가 살고 있는 사회에 기여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회계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단순히 외부자들이 회사의 상태를 확인하는 목적에서 어떻게 의사결정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회계는 절대적인 아이디어를 준다. 따라서, 회계지식은 경영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본주의 덕목이라고 하겠다. 


이 책은 스타트업,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될 것을 안내한다고 할 수 있다. 창업 절차에서 필요한 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와 창업 후 회사를 경영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회계지식에 대한 내용까지 얇은 책에 많은 것을 넣으니 그 내용이 다소 간략하게 정리될 수 밖에 없는 점은 한계라고 해야겠다. 물론 간혹 눈에 띄는 오탈자는 차후에는 수정되어야 될 것 같다. 그러나, 그러한 단점들이 이 책을 필요로 하는 독자에게 있어서는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다. 목적이 명확한 책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읽어본다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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