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상처받은 사람이 친밀한 관계를 맺는 법
후션즈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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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가 알려주는 상처받은 사람이 친밀한 관계를 맺는 법

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처방전

저: 후션즈 역: 정은지

출판사: 리드리드출판 출간일: 2022년 3월10일 


인간은 무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다. 스스로가 고립되기를 원하여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단절된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모르지만, 우리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삶을 살아간다.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고 외톨이 삶을 살아가는 ‘히키코모리’도 가족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단절하더라도 생존을 위한 최소한 것을 의존하며 살아간다. 따라서, 삶은 언제나 타인과 함께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이 생각난다. 어느 정도의 범주를 정해서 사람들의 성향을 살펴본다. 대부분은 선량한 사람이고 그 중에서 다소 괴팍한 성격을 가지고 있더라도 어느 정도 선을 지키며 관계를 이어간다. 그렇지만 소수의 사람들은 내 기준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 책의 저자인 후션즈는 서문에서 부모의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유년기에 가진 가족과의 기억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영향을 주는 것이다. 


수많은 상담시간을 통해서 저자는 가장 기본적인 것, 그 사람의 자존감에 대해서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적어도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사람이 남과의 관계를 제대로 이어 나갈 수는 없을 것이다. 자존감은 떨어지고 오직 자존심만 남아 조금이라도 자기에게 불리하거나 기분이 나빠지면 과한 행동을 반복한다. 맥락을 보지 않는 반응은 결국 그를 대하는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그 사람과 멀어지는 결과만 낳을 뿐이다.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든지 혹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모든 것이 다 좋다는 태도도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큰 상처를 남길 것이다. 그러한 관계는 원만해 보인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마음 속에 큰 상처를 지속해서 남길 뿐이다. 중요한 것은 앞에서 이야기를 했던 자존감과 함께 자기 자신에 대해서 스스로가 잘 알아야 된다. 


오늘날 현대인은 종교, 철학, 도덕에서 자신의 길을 찾지 않는다. 이제 그러한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인간은 스스로가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비록 외로운 길이라고 하더라도 자유로운 인간은 그것은 굳건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 자신의 정체성, 자기 자신에 대해서 여전히 길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은 집단주의에 빠진다. 


마찬가지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도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추구하는 각자의 삶은 서로 다르다. 따라서 나의 삶을 다른 사람의 것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 그럴수록 더욱 갈망을 느낄 뿐이다. 자신의 가치관, 다른 사람의 가치관 모두 다 존중받아야 된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러한 가운데 자신의 자존감이 확고해질 것이고, 이제는 종교와 철학에 당신의 삶을 더 이상 기대지 않아도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삶을 긍정하는 것, 그리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 나를 사랑하는 것. 그것이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힘이 될 것이다. 한번 읽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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