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어떻게 말하느냐가 당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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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말하느냐가 당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끌리는 말투, 호감가는 말투 

저: 리우난 역: 박나영

출판사: 리드리드출판 출판일: 2022년 2월16일 


처음부터 사회생활을 영업에서부터 시작했다. 물론 석유제품 트레이딩이라는 거창한 말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특별하게 포장하고 싶었던 어린 시절도 있었다. 그렇지만 본질은 어떤 제품을 거래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무엇인가가 이뤄진다. 스스로가 영업에 자질이 있을까 의심하기도 했지만, 비교적 무난하게 업무에 적응했었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기성세대가 되었고, 한편으로는 MZ세대라는 다른 가치관을 가진 젊은 직원들을 마주한다. 자신의 의무와 권리 사이에서의 적절한 균형을 맞춰가는 당당한 모습이 대단하게 생각된다. 이제 그들에게 뭔가를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요즘 흔히 하는 말로 꼰대스러운 일일 것이다. 지식이 나이 든 세대에서 젊은 세대로 전달되는 시대가 이미 끝나고, 궁금한 것은 휴대폰을 켜고 인터넷을 검색하면 바로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사회생활의 경험 속에서 기성세대가 줄 수 있는 교훈이 하나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했던 것은 내가 하고 싶었던 것. 그 교훈. 맞다. 그것은 태도에 대한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 그 바탕에서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 생각해보면,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무척이나 고된 일이다. 그저 지나가는 말 한마디, 별 의미가 없어 보이는 것에서 단서를 찾아야 된다. 내 마음을 상대방에서 알려주는 것도 아는 것도 서로에게는 무척이나 힘든 일이다. 그래서 말, 말투와 같은 것들이 중요한 것은 아닐까?


이 책의 부제와 같이 어떻게 말하느냐가 당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공격적인 말투, 비호감의 말투로 상대방과 소통한다면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때와 장소를 가려, 그에 맞는 적절한 말투로 이야기를 한다면 적어도 상대방의 미움을 사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배려가 있는 말 한마디에 상대방은 감동하고, 어쩌면 당신에게 큰 기회를 줄 수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태도가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교제, 대화, 감정, 설득, 강연, 토론, 협상, 면접이라는 큰 카테고리로 나누어 상황에 따라 우리가 고려할 말하기에 대해서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중국에서 출간된 책이기는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관계, 특히 사회생활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 책에서 주는 교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몰론, 격언이나 속담을 활용하자는 대목에서는 국내에서 유용할까 싶긴 했다. 


어쨌든 가치관이 다른 여러 세대가 함께 사회에서 같이 부딪치며 생활하고 일을 한다. 그러한 가운데 갈등도 있을 수 있지만 상대방의 입장으로 생각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말투, 말하기를 한다면 비록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고 장담은 못하지만 신뢰를 쌓아가는 길은 쉽게 찾을 것 같다. 시간이 된다면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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