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 꽉 막힌 삶을 바꾸는 3가지 법칙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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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꽉 막힌 삶을 바꾸는 3가지 법칙 
저: 황시투안 역: 정은지
출판사: 미디어숲 출판일: 2021년 12월10일

해외출장을 장기간 다녀오면 시차에 고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저자도 미국에 한달에 며칠 동안은 체류를 하다가 중국으로 귀국하는데 항상 그 시차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어느 날, 귀국 후 바로 강연이 있어 마음을 다잡았는데 전혀 시차로 고생하지 않았다. 우리가 겪는 어려움이라는 것은 사실 우리 자신이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크게 달라진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틀,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의 프레임을 어떻게 견고하게 가지고 있느냐가 삶아가는데 이정표가 되고 힘을 준다. 좀 오래 전에 서울대 최인철 교수가 쓴 ‘프레임’이 생각난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세상이 있지만 우리가 건물의 창을 통해서만큼만 세상을 보는 것처럼, 프레임은 그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프레임을 견고하게 갖기 위해서는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깨닫고 새로운 전환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 저자는 이를 생각의 전환, 시각의 전환, 마음의 전환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를 간단하게 정리한다면 자존감이 아닐까? 내 주위에도 자존심은 높지만 자존감은 낮은 사람들이 많다. 항상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러면서 참을 수 없는 고통과 지옥을 겪는다. 

이러한 고통이 오늘날 만연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개인의 정체성이 건전하게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탓이 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핍을 채워주는 것을 사랑이라고 착각하거나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도 싫어하고 문제에서 도망가기 바쁜 것이다. 삶을 바꾸기 위해서 지식과 능력에 매달리지만, 그것이 인생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기존에 가졌던 생각을 전환해야만 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자각해야만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두려움이 가득한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거기에는 마찬가지로 사랑도 있다는 긍정적인 관점을 가져야만 한다.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야 하며 거기서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함으로써 사고와 가치관을 전환할 수 있다. 분노사회를 쓴 정지우는 이렇게 썼다.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와 자기 자신을 재관계화하는 것은… 증오, 나르시시즘, 자기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해방될 때 가능하다”고. 

당신의 삶이 주어진 현실이 아니라, 스스로에 의해서 전환될 수 있는 세계라는 인식, 의도는 그 자체로 진정한 삶으로의 전환이라고 부를 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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