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저녁의 가장자리에는
양태종 지음 / 윌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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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고단하게 버텨온 분들, 퇴근 후 시원한 맥주와 함께 밤을 느끼고 싶은 분들, 따뜻한 그림과 함께 자전거 타듯 흘러가는 책을 만나고 싶은 분들, 그리고 도시여행자들에게 <서울, 저녁의 가장자리>를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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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 - 나는 책이 아닌 책 쓰기로 인생을 바꿨다
이혁백 지음 / 치읓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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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님은 책을 쓰게 되면서 인생의 많은 부분이 변화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인생을 다르게 살고 싶다면 실제로 부가 창출되는 공부를 해야 하며 그렇기에 책 쓰기는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이야기하죠.


저는 어릴 때부터 책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워낙 공상을 좋아하고, 상상도 자주 하고 판타지나 이런 류의 이야기를 좋아하다 보니 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했습니다. 좋아하는 일러스트와 내가 지은 이야기로 동화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고요. 이 책은 그런 저의 예전 꿈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싶습니다.

챕터는 1부터 3까지 있고, 뭔가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은 챕터와 제목들이 많습니다. 아마 이런 것도 글을 많이 써보셨기 때문에 지을 수 있는 제목들이 아닌가 싶어요. 책을 읽기 전 '과연 내가 하루에 1시간씩 글을 쓴다고 책을 낼 수 있을까?', '정말 변화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글이 아닌 책을 내는 것을 목표로 글을 쓰라고 말을 하는데요, 스스로 책을 낸다 생각하면 더 집중할 수 있고 내가 쓰려는 책과 유사한 20~30권만 분석해도 콘셉트를 잡을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캐치하는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조심스럽게 궁금한 점이 또 생겼어요. 물론 개인이 책을 내고, 강연을 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좋지만 과연 그렇게 나온 책들이 읽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고 말이죠. 저는 앞서 말했듯 타인의 생활과 성공담을 위해 책을 읽기보다 지식을 얻고 싶어 책을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 사람들이 내디딘 길과 경험들이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낸다는 것이 조금은 걱정스러웠습니다.




이런 저의 생각과 의문을 어떻게 알았는지 챕터를 더할수록 저자 이혁백님은 책 쓰기의 강점을 뒷받침하는 예시나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줍니다. 책을 쓰기 시작하면 그 분야에 대해 저절로 공부하게 되어 발전을 한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아무 책이나 낼 수 없고, 또 내어서는 안되고 그런 글들이 담긴 책은 의미가 없으니까요.

"자기계발은 미친 듯이 가슴 뛰는 영혼의 울림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목표를 달성해도 또 다른 꿈이 생긴다.
책 쓰기는 내 인생을 빛나게 해줄 최고의 자기 계발이다."

책을 읽다 가장 마음에 든 구절은 바로 위 구절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어느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거나 공부가 필요하다 생각되면 가장 먼저 책을 읽어보거든요. 반대로 내가 책을 써서 나와 같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면? 그들의 공감을 함께하고 지혜를 나눌 수 있다면? 아마 제가 혼자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보다 배로 더 공부가 되는 것은 물론 엄청나게 뜻깊은 일이 아닐까 싶어요. 그 과정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덤으로 오는 행복이고요. 아마 이런 즐거움과 성과를 이미 알기에 저자님은 책 쓰기를 추천하시는 거겠죠?
 

근데 저는 인생의 경험이 그렇게 많은 편도 아니고 사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써야 될지 모르겠어요. 블로그에 글을 쓸 때도 얼마나 망설이고, 수없이 글을 썼다 지웠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에서는 평범해도 그 경험에 자기만의 메시지를 담으면 충분히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고 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책 속에 담으면 담을수록 더 많은 재산이 되어 나에게 돌아온다고 이야기하죠.

누구나 마음속에 자기만의 감정을 담아두는 방이 있죠. 그러니 사실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지 모릅니다. 이미 우리는 그 방에 많은 감정을 담아두고 사니까요. 방문을 열어 감정을 꺼내어 보는 일을 글로 쓰면 그대로 책쓰기가 될 것도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마음이 안 좋을 때 글을 쓰는 것도 비슷한 이치겠죠? 넘치는 감정을 다독여주니까 말이에요.

여기에 더할 것이 있다면 자신이 어떤 주제로 어떤 사람과 어떤 세상을 소통할지 고민해야 하고, 철저한 계획을 세워 책을 쓰라고 말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과 이야기를 콘셉트라는 확실한 무기로 글을 써 내려가라는 것이죠.

"어떤 경험이든, 무엇이든, 누구의 삶이든,
살아온 자체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살아온 자체로 이미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우리라는 말, 동의하시죠?



챕터 3에서 드디어 실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장르와 콘셉트는 어떻게 정하는 것이 좋은지, 제목과 목차는 어떻게 정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책을 쓸 때 what - why - how를 염두에 두고 쓰면 좋다 하더라고요. 가장 먼저 무엇을 쓸 것인지 이야기하고 왜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지 그리고 만약 방법이 필요한 이야기라면 어떻게 이룰지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라고 합니다.

또한 집필 계획서를 써보라 조언하는데요. 집필 계획서 안에는 제목과 부제, 저자 프로필, 장르와 분야, 집필 동기, 기획의도, 원고 요약, 대상 독자층, 유사 경쟁 도서와의 차별성 등을 써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외에도 홍보 아이디어와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목차와 제목을 A4용지에 적어 가지고 다니라는 말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 아닌가 싶어요. 만약에라도 제가 책을 쓰게 된다면 저는 꼭 꼬깃꼬깃하게 접어서 여기저기 들고 다니면서 목차와 제목에 비슷한 내용이 있는 순간에 메모를 해두거나 사진을 찍어두고 싶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 속에 저자, 유명인들의 책 소개와 말이 제법 많이 나오는데요, 이는 저자가 책을 쓰기 위해 많이 읽었다는 긍정적 느낌도 주지만 누군가 그렇게 말했다. 누구의 어떤 일화는 유명하다는 글이 많이 나오다 보니 오히려 반감을 가지게 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물론 책 속에 나온 일화나 문구들은 감동적인 문구도 많았고, 스스로를 반성하게 하는 글들도 많았지만요.



좀 더 저자님만의 경험과 이야기가 더 많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뒷부분에 책을 내기까지의 과정이나 그 과정 속 좌절, 보람 등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면 훨씬 재밌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독자로 하여금 나도 책 한번 써봐?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저는 사실 이 책을 읽고 나도 한번 책을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하루 1시간씩 책을 쓰겠다면 없는 글 솜씨를 쥐어짜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처럼 한 번쯤 책 쓰기를 꿈꿔보신 분이라면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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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독보적 유튜버 박막례와 천재 PD 손녀 김유라의 말도 안 되게 뒤집힌 신나는 인생!
박막례.김유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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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늦은 나이에 항상 한발자국 느린 인생이라 생각했는데 할머니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마음 속 깊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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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 -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정혜신 지음 / 해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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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정혜신 님은 30여 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며 1만 2천여 명의 속마음을 듣고 나눈 분이라고 한다. 지금 우리 사회엔 정신과 의사나 심리상담사 등 전문가에 의지하지 않고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치유법이 시급하다 진단하여 적정 심리학이란 새로운 그릇에 손수 지어서 허기를 해결하는 집 밥처럼 자신의 심리적 허기와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치유의 근본 원리를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저자가 나의 마음을 물어오듯 따뜻하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은 물론 공감을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 속에서 우리가 실수를 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또는 다른 사람의 글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조용하게 이야기하듯 알려준다.

 

 

책의 소제목마다 나의 눈길을 끌었던 부분, 이런 세심한 부분에서 사람들은 공감하고 위로받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울은 삶의 보편적 바탕색

 

내가 우울하거나 마음이 좀 허전할 때 듣는 노래가 있다. 헤르쯔 아날로그의 <무지개>라는 노래인데 멜로디 자체도 좋지만 나는 그 곡의 가사를 참 좋아한다. "우린 비를 약속할 수 없어. 무지개도 약속할 수 없어. 인생은 날씨와도 같아서 대충 예상만 가능할 뿐." 책 속에서 이 페이지 부분을 읽는데 무지개라는 노래가 계속 생각이 났다. 우리의 마음, 우리의 기분도 날씨와 같다. 어쩌면 우리는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는 것을 우울증이라는 병으로 가두고 우울해해서는 안된다고 스스로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 같다.

 

저자는 책 속에서 우울과 무력감은 삶의 그 자체일 뿐 병이 아니라고 말을 한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 잘 있다가도 갑자기 기분이 다운되기도 하고 또 갑자기 좋아지기도 한다. 나 또한 그것이 내 마음이 보내는 신호라고 생각한다.

그럴 때는 가만히 지금 나의 감정을 곱씹어 본다(우울할 땐 잘 되는 편이지만 화가 나면 제어가 잘 안된다.) 내가 그렇게 느꼈던 이유, 무엇이 문제였는지 그리고 이 기분이 해결책이 되는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러면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어쩌면 나의 감정들은 내가 나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 보내는 최소한의 표현이 아닐까?


요즘 마음이 어떠세요?

 

우습게 들리고 터무니없이 들릴지도 모르지만 나는 내 조카들을 오랜만에 만나 둘만 있게 되면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본다. 이게 왜 터무니없냐면 내 조카들은 3살 5살 7살이기 때문이다. 처음 내가 첫째 조카에게 요즘 어때?라고 물었을 때 그 소릴 들은 언니는 넌 무슨 애한테 그런 걸 묻냐며 웃었다. 머쓱해져서 그냥 유치원은 잘 다니는지 요새는 뭘 좋아하나 궁금해서 물었다고 얼버무렸지만 나는 요령이 없었을 뿐 만나는 사람(혹은 아이들)의 마음이 궁금해서 물었는지도 모르겠다.

 

친한 친구도 몇 없고 그마저도 연락을 뜨문뜨문한 나이기에 친구들과 처음 대화를 시작할 때 요새 잘 지내냐는 말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나의 그런 말에는 무엇을 어떻게 하고 지내는지 궁금해서 묻는 것도 있지만 요즘 마음이 어떤지 묻는 경우가 더 크다.

 

책 속에서 이 말을 처음 읽었을 때 나는 알 수 없는 울컥함을 느꼈고 말 자체로 위로가 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었다. 더불어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내가 남에게 묻는 말이 책 속에 나와 기뻤고 내심 안도가 되었다. 남에게 마음이 어떠냐고 물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나의 마음에게도 요즘 어떠냐라고 물을 수 있는 사람이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다. 이상한 안도감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랬다.

 

 

 

너를 공감하다 나를 만나다

 

 

공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다정한 시선으로 사람 마음을 구석구석, 찬찬히, 환하게 볼 수 있을 때 닿을 수 있는 어떤 상태라고 한다. 사실 이 글을 읽으니 내가 그동한 공감한다고 했던 말했던 공감들이 정말 공감일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공감은 또한 좋은 말 대잔치나 칭찬의 립 서비스가 아니라고 말을 한다. 이 부분을 읽고 내가 한 행동들을 한번 돌이켜 보았다. 그저 내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했던 공감은 아닌지 친절한 인상을 주고 싶어서 무리해서 따뜻해 보이는 말을 찾은 것은 아닌지 하고 말이다. 공감은 그 말이 궁극적으로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그 말이 어디에 내려앉는 말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그 부분까지 읽으며 공감의 방향이 사실은 나의 기분이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본다.

 

(P.257) 역할에 충실한 관계란
'모름지기 주부란, 아내란, 엄마란, 며느리란 이러이러해야 한다.
모름지기 가장이란, 아빠란, 아들이란, 사위란 이러이러해야 한다'라는
집단 사고에 충실한 삶이다.
역할 놀이 중인 삶이다.
이런 삶, 이런 과계 속에서
상대가 누군지, 나는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없는 건 당연하다.
내 심리적 S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삶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살면서 한 번도 그의 속살을 본 적이 없는 삶이다.

어떤 책이든 읽으면 나도 모르게 책을 비평하거나 어떤 점은 좀 아쉬웠다든가 말을 하게 된다. 그건 내가 잘나서도 아니고 으스대기 위함도 아니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조금은 부끄럽다. 나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내가 공감하지 못했다고 해서 틀린 말도, 이야기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다고 앞으로 절대 책에 대한 평가를 안 하겠다는 거짓말은 못하겠지만 책을 읽으며 한 번쯤은 더 생각해볼 것이다. 그것이 공감의 첫걸음일 테니까 말이다.

이 책은 그저 읽는 책이다. 점쟁이를 앞에 둔 것처럼 어디 한번 내 마음을 맞춰보시지, 혹은 조금만 지루하거나 단어가 반복되면 아쉬웠다고 써야지라는 마음을 먹는 것 자체가 무리인 책이다. 그저 아 그랬구나, 그랬을 수도 있겠다. 그럴지도 모르겠네라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서 계속 대답하게 되는 책이다. 읽는 내내 좀 더 진실되게 나의 마음과 함께 타인을 공감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책이 나의 마음에 공감을 해준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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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생산법 - 60분 만에 읽었지만 평생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 책, 정재승 서문
제임스 웹 영 지음, 이지연 옮김, 정재승 서문 / 윌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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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북에서 나오는 책은 언제나 믿고 읽습니다. 정재승교수님이 추천한다니 더욱 더 기대가되네요. 아이디어가 언제나 삶의 질을 높여주듯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디어 내는것 겁내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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