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얼굴로 구워삶는 기술 - 세상에서 가장 짧고 쉬운 20가지 심리 법칙
로버트 치알디니.노아 골드스타인.스티브 마틴 지음, 박여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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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면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 사람이 있고,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알게 모르게 타인에게 상처도 많이 주었고, 너무 솔직하게 말하다 갑분싸를 만든 적도 참 많았습니다. 따지고 보면 천 냥 빚을 지는 사람에 가까웠어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 상대방에게 부탁을 할 때, 관계를 이어나갈 때,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고 여러 작용을 하는지 알게 되면서 말, 대화, 심리학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어떻게 보면 심리학에 기반한 사회생활 스킬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그런 것들에 관심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말 한마디에 속이 부글부글 끓거나, 칭찬 한마디에 끓던 마음이 사라진 경험 있으시겠죠? 사람은 이렇게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 흔들리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인간은 좋은 것보다 싫은 것을 더 강렬하게 기억한다는 손실기피자 법칙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 실험을 통해  '이 방법대로 하지 않으면 매일 조금씩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문장 하나만 넣었을 뿐인데 실험을 해보니 두 배에 달하는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해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욱더 우리 마음은 작은 것에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이 책은 심리학을 기반으로 짧고 쉬운 20가지 법칙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크기도 작고 가벼운 데다가 한 단락씩 스무 단락 정도로 나누어져 있어 끊어 읽기도 상당히 간편한 책입니다. 작은 것에 흔들리도록 설계되어있다는 사람의 마음! 이 흔들리기 쉬운 마음을 이용해 내 마음에 맞게 상대의 행동을 유도해 낼 수 있다면 정말 좋겠죠? 



악용하여 무조건적으로 상대방을 구워삶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눈치채지 못하게 아주 조금~! 아주 조금만 나의 뜻대로 유도할 수 있는 방법들이 담겨있기 때문에 쉬운 내용은 당장 실생활에 적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책 속에는 귀여운 일러스트까지 함께하고 있어 내용이 조금 난해한 부분도 그림을 보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각 단락의 마지막 장에는 결론만 묶어서 정리한 페이지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설득은 마법이 아니다. 타고난 재능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더 쉽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도 물론 있다. 하지만 그런 능력을 타고나지 못했다고 해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아이디어조차 알지 못하거나 원하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책 속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기 전에 설득이라는 것은 이미 많이 경험해본 사람들, 혹은 타고나기를 설득을 잘하는 사람으로 태어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만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말로 오해를 사거나, 천 냥 빚을 지지 않는 순간도 올 수도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저는 심리학에 기반되어있는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부탁이나 제안을 할 때 항상 두 가지를 만들어 가는 버릇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한 번은 거절하기 쉽지만 바로 이어 다른 부탁 or 제안을 하게 되면 미안한 마음이 들어 두 번째의 부탁을 들어줄 확률이 높은 것을 자주 경험해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무리한 부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 차선책을 해결방안으로 놓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정말 어려운 부탁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 번째의 부탁을 들어주거나 두 가지의 부탁을 고민해보고 자기에게 좀 더 유리한 한 가지 부탁을 들어주기도 했습니다. 아마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책 속의 [7. 때로는 먼저 거절당하는 것이 유리하다: 거절 후 양보 전략]과 일맥상통한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개인적으로 경험해본 이야기 외에도 책 속에는 재미난 심리학에서 비롯된 행동 결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웃는 얼굴로 구워삶는 기술>, 이 책의 단점이라면 번역의 문제인지 아니면 원래 내용이 그러한지 매끄럽게 읽히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조금씩 포함되어있어 너무 당연한 내용이 있는 부분들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좀 더 치밀하고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 걸?' 같은 내용의 글들이 많으리라 생각했는데 이 책은 그것보다는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고문헌을 예로 들거나 대부분 실험의 결과로 하나의 현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혹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고 '과연 그럴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페이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 도움이 되었고 사람과 대화를 할 때 한 번 정도는 생각해보고 말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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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공부의 감각 - 나는 어떻게 10개 국어를 말하게 되었나?
아키야마 요헤이 지음, 황국영 옮김 / 윌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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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일 때만 해도 언젠가 외국어 하나 정도는 공부해야지 했었는데... 6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그저 외국어 하나 정도는 하면 좋을 텐데...라고 생각만 하고 있네요.


제가 어렸을 때는 알파벳과 영어를 중학교에 가서 배웠었거든요. (노인 인증 ㅋㅋ) 요즘은 유치원생, 초등학생일 때부터 배우니 20대 친구들은 실력과 수준을 떠나 영어 발음이 참 좋더라고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국어를 참 좋아했던지라 외국어에 대한 동경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넘어갈 때 일본 음악을 알게 되면서부터 일본어에 관심이 많아 JLPT 시험도 치고 교양으로 일본어도 듣고 그랬었는데... 결국 그것도 초급 수준에 머문 채 15년이 넘게 지났네요. 결국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읽고 간단한 일본어만 읽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처럼 외국어에 대한 동경은 있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가진 회사원들 혹은 막상 공부를 하려고 하니 막막하고 나이가 있어 이제 암기에 대한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책 제목처럼 외국어 공부의 감각과 요령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자인 아키야마 요헤이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10개 국어를 구사하게 되었다고 해요. 정말 대단하죠? 실제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우리가 언어 공부를 할 때의 문제점은 무엇인, 자신이 공부하면서 실패를 했던 원인은 무엇인지 이야기해주고 언어 천재가 아니더라도 자기 안에 잠재된 외국어 감각을 찾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처음 받아보고 책이 간단하고 가볍고 작아서 놀랬습니다. '언어'라고 할 때 느껴지는 분위기는 무겁거나 두껍거나라고 생각했거든요.  페이지도 200페이지가 안되는 책인데 어떻게 외국어 공부에 대한 요령을 알려줄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책은 간단하게 머리말, 회화에 관한 학습 포인트인 PART 세 부분, 맺음말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정말 심플하죠? 머리말에서는 저자가 외국어를 처음 배울 때의 실패 경험과 이 책의 구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정말 단순하게 초급 단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200단어와 30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기초를 다지고, 필요에 따라 어휘량을 눌러가는 순서로 딱 두 가지의 단계로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언어를 처음 시작하면 문법만 달달 외우다가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속 문장을 외우고 실제로 영어 선생님들과 영상통화를 하는 등 언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편하게 반복하는 방법을 많이 권하는 것 같아요.


저도 사실 어렸을 때  좋아하는 일본 가수의 노래 가사를 해석하면서 일본어 실력이 많이 늘었었거든요. 정말 거짓말 안 하고 시험장에서 노래 가사를 더듬어 풀었던 문제도 있었어요. 아마 이런 예들이 이 책에서 말하는 외국어 공부의 감각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이 책은 쉽게 언어를 읽히는 요령과 함께 실생활에서 어떻게 하면 언어에 대한 부담감이 없이 공부를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왠지 저도 잊고 있었던 외국어 공부에 대한 동경이 다시 생기는 것 같았어요. 


  



특히 뒷부분은 외국어마다 공부할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집중해야 할 포인트와 공부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아주 짧고 간단하지만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언어 공부를 하려고 마음먹은 분들께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마지막 장에는 영어, 일본어로 된 생존 필수 단어 리스트가 있어 이런 식으로 정리 해나가면 된다는 예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언어라는 것이 복잡하고 그 나라의 문화, 생활습관과도 밀접하기 때문에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겁부터 먹을 수 있지만  좀 더 가볍고 즐겁게 다가갈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자인 아키야마 요헤이가 이야기 한 것처럼 상대방의 언어로 이야기를 하면 나의 생각과 마음을 더 솔직하게 잘 전달할 수 있게 되겠죠?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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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콘텐츠가 답이다!! - 강사의 시작부터 강의력을 높이는 노하우까지
김현주.최효석 지음, 김유진 기획 / 숨쉬는책공장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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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다 보면 열심히 자기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개발하다 강사가 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재테크 분야, 부동산 분야 그리고 마케팅 분야에서 꾸준히 전문성을 키우다 강사를 하게 되는 분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나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막연히 해보게 됩니다.

사실 저는 사람들 앞에서 수줍음도 많이 타고 말도 잘 못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누군가를 가르치고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실을 전달하는 일은 어렵기만 합니다.

내가 말을 잘 못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상대방이 내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거라 남 탓을 하기도 하죠. 그러다 우연히 <강의, 콘텐츠가 답이다!!>라는 책에서 강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에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여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서너 페이지를 읽은 소감은 솔직히 ' 아 좀 지루한데? ', '글자가 작은 거야? 글이 잘 안 읽히는 거야...?'였습니다.  아마 제가 책 표지만 보고 재밌고 쉽게 씌어 있을 거라 혼자만의 생각을 했기 때문이겠죠. 책을 읽으면서 진심으로 진정으로 강사가 어떤 직업인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부분을 읽으며 내가 강사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고 누구나 쉽게 강사가 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강사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저처럼 단순하고 쉽게 강사를 생각했던 분들은 아마 많은 부분에서 반성을 하게 될 것이고 강사를 진심으로 원하는 분들께는 정말 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은 강사가 되는 일이 예전보다 쉬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강의를 할 수 있는 플랫폼도 더욱 다양해졌고 많은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학생이 아니더라도 더 많이 배우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예전보다 강사의 수는 많이 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강사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부터 강의력을 높이는 노하우, 나만의 강의 콘텐츠를 만드는 법까지 일목요연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강사들 중 강의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강사가 되려면 시대의 트렌드를 읽어가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책 제목이 강의, 콘텐츠가 답이다!!에서 알 수 있듯 초보 강사였던 저자님들이(?) 어떻게 계속 강사를 계속할 수 있고 더 나은 강의를 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고, 재미있는 강사가 되기 보다 사람들에게 희망과 지식을 전달해 주는 보람 있는 일을 해내는 사람, 그런 강사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강사의 기본적인 소양과 함께 멀리해야 하는 것, 강의를 시작하기 전 점검해야 할 필수 요소들과 변화하는 시대에 살아남는 법까지 간단하지만 요점들만 콕콕 집어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 속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그럼 간단하게 강사의 기본적인 소양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짝 알려드리겠습니다.


1.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

2. 뛰어난 강의 전달력

3. 자기만의 콘텐츠를 기획하는 능력

4. 커뮤니케이션 능력

5. 리더십

강사를 준비하시는 분들 중 위의 기본적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강사를 시작하기에 좋은 기본 소양을 갖춘 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부족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배우기 위해 책을 읽고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그뿐만 아니라, 강사를 준비하는 분들 중 아무 의미 없는 자격증(돈만 주면 딸 수 있는 자격증) 들에 대해 그런 의미 없는 자격증보다는 대학원이나 검증된 기관의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너무 부정적으로 말씀하셔서 살짝 당황하기도 했어요. 사실 마음으로 알고 있지만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 한 줄이라도 더 추가하고 싶은 마음에 저도 그런 자격증을 여러 개 가지고 있거든요.


쓸모없는 자격증보다는 실력을! 그리고 꼭 검증되고 인정받은 기관에서 자격증을 따시길 바랍니다. 이와 관련하여 책 속에 유료와 무료 온라인 강의 사이트도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강사의 강의료 측정 기준과 강의료에 대해 솔직하게 글을 쓰고 있다는 점인데요, 강사의 수당과 원고료까지 밝히는 모습에서 신뢰감이 상승하였습니다. 강의료를 결정하는 요소들도 알려주고 있으니 현재 강사로 일하고 있지만 강사료 측정이 어렵거나 어떻게 강사료를 올릴지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부분입니다.


후반부는 본격적으로 나만의 강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줍니다. 강의 타깃은 누구인지, 또 상대에 따른 강의방법도 설명해주고 있고 강의를 할 때 사용할 도구 (그림카드, PPT 등)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프레젠테이션을 만들 때 쓰는 강의 제목, 강사 소개, 프로그램 소개, 강의 규칙 정하기에 대한 방법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강사들의 인터뷰가 너무 책의 초반부에 나온다는 점입니다. 저처럼 강사가 무엇을 하는 사람이고, 무엇을 위해 어떻게 준비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초반 여러 강사의 인터뷰가 재미있지도, 관심이 가지도 않습니다. 중반부를 지나 후반부에 어느 정도 책의 내용을 알고, 느낀 점이 많아질 때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책의 가장 뒷부분에는 부록으로 <선배 강사의 실패에서 배우다.>라는 부분이 있는데 강의를 하며 현실적으로 부딪혔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주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강의 장소를 잘못 알고 간 경우, USB를 놓고 오는 경우 같은 사소한 나의 실수부터 수강생과 언성을 높이게 되었을 때, 혹은 강의를 듣는 사람이 졸거나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며 무시할 때 대처하는 법 등에 대해 적혀 있어 강사를 준비하고 있거나 강사를 하고 있지만 또 다른 벽에 부딪힌 분들이 읽는다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록 강사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지만 콘텐츠를 만드는 법이나 자기만의 콘테츠를 찾는 법에 대해서 또 다른 여러 가지 방법을 알게 되어 좋았고 나름대로 정리하고 또 블로그에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좋은 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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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부자들은 어떻게 SNS로 하루에 2천을 벌까? - 어디서든 자유롭게 일하고 하루에 수백, 수천의 매출을 올리는 ‘홈비즈니스’의 모든 것!
안혜빈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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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 그리고 카페까지,

‘하루 3시간 SNS 마케팅’으로 수백, 수천을 버는 ‘홈비즈니스’의 세계

2019 올해의 소비자 만족도 1위 - 교육브랜드(재택 부업) 부문 대상을 수상한

㈜에이치비즈 안혜빈 대표가 전하는 ‘SNS 마케팅’의 모든 것!




<젊은 부자들은 어떻게 SNS로 하루에 2천을 벌까?> 이 책은 제목부터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마음을 자극해 서평 신청 또한 경쟁률이 상당히 높았던 책이었습니다. '젊은'과 '부자', 'SNS', '2천' 이런 키워드들을 적절하게 잘 사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제가 서평을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책을 읽게 되어서 좋았었고요, 시작부터 기대를 많이 했던 책이라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읽어내려간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 이전까지 저는 홈비즈니스가 무엇인지도 잘 몰랐습니다. 말 그대로 집에서 할 수 있는 비즈니스니까 투잡, 부업을 이야기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은 했었지만요. 저는 무엇보다 누군가는 회사에서 몰래 취미로 SNs를 하고, 누군가는 자투리 시간에 SNS를 활용해서 매달 수백을 번다!라는 문구가 엄청 마음에 와닿았어요. 요즘 생각하고 있는 시간적 효율에 대한 해답인 것 같기도 하고 같은 SNS라면 나에게 이득이 되고 수입원이 되는 SNS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와닿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런 작은 문구 하나부터가 SNS 마케팅의 시작이겠죠? 누군가의 고민, 누군가의 말 못 할 부분, 누군가의 간지러운 곳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것부터가 마케팅의 시작이니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부업을 하고 투잡을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고 A부터 Z까지 완벽하게 알려주는 책은 아니지만 홈비즈니스의 세계에 대해 조금이나마 설명을 해줍니다. SNS 마케팅 책인 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그 속에 자기계발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녹아있더군요. 읽다 보니 다음에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 여러 군데 있어 표시도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읽고 따라 해 보는 형식의 책이다 보니 따라 하지 않으면 페이지를 그냥 낭비하게 되어 바로 따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에 대한 답이나 지금 당장 따라 할 수 없는 부분은 다음을 기약하며 그냥 넘겼지만요. 저자님은 스스로를 성공으로 이끌어준 습관, 가장 첫 번째가 긍정의 마음가짐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질 수 없으니 긍정 선언문 한번 써봐야겠죠?




저자인 안혜빈님은 평범한 시골 소녀에서 10년간 CEO라는 뚜렷한 목표를 실패, 시행착오를 경험한 뒤 지금 이 자리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현재는 (주)에이치 비즈 대표이시죠. 마치 제가 얼마 전 읽었던 <아웃사이더의 성공노트>와 비슷하게 겹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성공보다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고 올라가는 스토리를 좋아합니다. 너무 쉽게 이루어진 이야기는 신빙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부러운 마음에 시기, 질투하는 일이 생겨서 그런 것일까요? 누구 하나 사연 없는 사람 없고, 과거하나 없는 사람 없지만 아직까지도 우리에게는 힘들게 살아온 사람들이 보상을 받고, 성공하는 스토리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처럼 진정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는 저자님, 책을 읽을수록 정말 진심으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선택할 수 없었던 환경과 가족에 대해 바꿀 수 없는 부분을 잡고 늘어지기보다는 내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찾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끝내 이뤄내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위 내용을 보면 세 끼를 챙겨 먹기도 힘들었지만 언젠가 성공을 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성공한 뒤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그에 맞는 상황을 공부하고 배워뒀다 하더라고요. 이런 노력들이 저자님을 성공으로 이끈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너무 허황된 꿈으로 '난 무조건 부자가 될 거니까!'라면서 노력도 하지 않고 비싼 차, 비싼 옷으로 도배하라는 말이 아닌 건 아시겠죠? 확신이 있는 생각과 함께 내 삶의 모든 부분이 미래의 꿈을 위해 가동할 준비를 하라는 뜻입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깔끔한 레이아웃 디자인과 종이가 빤짝빤짝(?) 하다는 점입니다. 생각해보면 네이버 블로그에 관한 책이나 마케팅 책, 컴퓨터 기술에 관한 책들은 대부분 이런 종이를 선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보이는 사진의 색들이 더 선명하고 잘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책의 구성은 앞서 말한 것처럼 저자님의 스토리, 조언과 함께 직접 적어 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제가 꼭 투잡, 부업을 하지 않더라도 이 부분은 꼭 한 번씩 써내려가볼 생각입니다. 써보고 효과가 좋은 방법들은 가끔씩 포스팅해보도록 할게요.



또한 인스타그램부터 페이스북, 카페, 블로그, 유튜브까지 실전에서 실천할 수 있는 팁들을 간단하게 알려줍니다. SNS와 관련된 꿀팁도 있지만 그건 저만 보고 싶으니까(?) 그리고 블로그보다는 확실히 대세라는 소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줍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여전히, 아직도, 그럼에도 정말 블로그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저에게 블로그는 정말 매력적인 콘텐츠를 내보일 수 있고 만들 수 있고, 공감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곳이지만 이미 너무 많은 광고가 많은 부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미 후발주자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블로그를 배제하겠다는 것은 아니라 SNS를 온리 블로그!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른 SNS도 관심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책에서 안혜빈 저자님은 그냥 무조건 아무 목적 없이 열심히 하지 말고 목표를 가지고 책을 읽으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었다고 그것으로 끝을 내지 말고 아래의 세 가지를 꼭 실천하라고 말합니다.



1. 책을 읽으며 깨달은 점

2. 되돌아본 점

2. 지금 바로 삶과 일에 적용할 점



이렇게 말이죠. 이 부분을 읽고 블로그에는 아니더라도 저만의 독서노트를 만들어 볼까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 아무래도 제 솔직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쓰기도 어렵고 바로 적용할 일을 생각해 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해요.



홈비즈니스가 궁금하신 분, SNS를 어떻게 활용할지 약간의 가닥이 잡힌 분들에겐 시작하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막연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면 조금이라도 목표를 세우고 읽으시면 좋겠어요. 많은 부분 배웠고, 또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업, 투잡, 프리랜서를 하시다가 어느 순간 풀 수 없는 문제에 막혀 답답한 분들도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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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저녁의 가장자리에는
양태종 지음 / 윌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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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종님의 < 서울, 저녁의 가장자리에는>은 네이버 그라폴리오 북챌린지를 통해 선정된 양태종 작가님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엄청난 자전거 애호가라고 합니다.




사실 이 책이 처음 미션이라고 했을 때 속으로 조금 아쉬웠어요. 에세이에 대한

편견 아닌 편견이 있었고, 저는 부산에 살거든요.


'서울'하면 생각나는 낮의 바쁘고 치열했던 일상과 저녁이 되면 화려한 불빛 속

상대적인 고독함, 새벽의 외로움과 적막함. 사실 이런 감성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글을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지고, 때로는 아련해지면서 자전거로 추억 속 여행 한 바퀴 다녀온 기분이었어요. 저는 자전거를 못 타지만요. (반전)


특히 이 책은 서울 이모저모의 풍경이 때로는 쓸쓸하게,  또 때로는 따뜻하게 우리 눈을 사로잡으며 작가님만의 그림과 함께 짧은 글이어우러져 감성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그라폴리오에 있는 작가님 그림입니다.수채화풍의 일러스트가 정말 예뻐요.

이런 말은 좀 팀킬 같지만 책에 인쇄된 작가님의 그림보다 그라폴리오에 올려져 있는 작가님의 일러스트들이 훨씬 색감도 풍부하고 느낌이 좋더라고요.


제가 여러 작가님들의 글이 이렇다 저렇다, 잘 쓴다, 못쓴다 할 지식이나 자격은 없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글을 읽었을 때 눈에 그려지듯 생생한 글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좋아한 책들은 대부분 영화로 만들어지거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일들이 많았어요.


양태종 작가님의 글에도 순간순간 그런 부분이 느껴지더라고요. 간결하고 짧은 글이지만 그 속에 느껴지는 묘한 여운이나 따뜻함, 이런 느낌들 있죠? 그런 글들이 많아 좋았습니다.




에세이라고 무슨 말인지 모를 미사여구가 가득한 문장만 읊는 책들이 있는가 하면 짧은 문장이지만 마음을 때리는 책들도 있죠. 이 책에도 그런 내용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 있어 책 속 내용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자전거와 함께한 수채화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와 함께 그림과 잘 어우러지는

작가님의 글이 제 마음속을 자전거 타듯 유유히 흘러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자전거에 얽힌 한 장의 단편들과 글들이 작가님의 자전거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정말 잘 나타내어주고 있습니다.


하루를 고단하게 버텨온 분들,퇴근 후 시원한 맥주와 함께

밤을 느끼고 싶은 분들, 따뜻한 그림과

함께 자전거 타듯 흘러가는 책을

만나고 싶은 분들, 그리고 도시여행자들에게

<서울, 저녁의 가장자리>를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요즘 계속해서 자기 계발서나 이론적인(?) 책들만 읽었더니 

오늘 또 마음에 괜스레 폭풍이 치네요. 그 와중에 저의 마음에 따뜻함과 

일상의 소중함, 자전거 타고 싶은 마음을 일깨워주신 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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