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중인 책과 관련이 있어서 관심만 가지고 있던 책

밀리언달러 티켓 - 비행기에서 만난 백만장자 이야기
리처드 파크 코독 지음, 김명철 옮김, 공병호 해제 / 마젤란 / 2006년 11월

사실 자기계발서는 별로 땡기지 않는데다가 포장만 다른 같은 내용의 책이라는 선입견도 가지고 있다보니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딱히 손이 가는 책은 아니였다.

그러다가 동생을 기다리던 매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밀리언달러 티켓. 어떨까 싶어 봤더니 생각보다 페이지가 얼마 안되고 본문 폰트가 큼직큼직한 것이 얼핏봐서는 빨리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속독에는 재주가 없고 그렇다고 안읽기는 궁금하긴 해서 시작했지만 역시 막판엔 시간이 촉박해서 거의 큰 줄거리만 읽고 넘기는 식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읽긴 읽은 거니까. 아니 읽었다고 말하긴 애매한가? 넘겨보았다라고 해야하나.

읽기 쉽게 상황속에 내용을 넣은 책 정도라고 해두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나열식의 자기계발서와는 조금 다르게 에세이식의 책이라 읽기 쉽고 딱딱하지 않은 느낌이었지만 그런 점이 이 책이 다른 동류의 책과 달리 특별한 무언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진 않는다. 더구나 내용상 나오는 끼워맞추기 식의 요소들(영어 알파벳에 저자가 생각하는 행동양식을 끼워맞추는식. 적어도 내가보기엔)은 내가 가진 선입견을 한번 더 확인 시켜준 셈이였다.

자기계발서를 처음 읽거나 혹은 즐겨읽는 사람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일 수 있겠지만 다시는 이런 류의 책을 읽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확인 시켜준 고마운(?) 책이다.

덧글, 비슷비슷한 자기계발서에서도 꾸준히 베스트셀러가 나온다는건 무슨 의미일까. 뭔가 유용한 지식을 압축해서 읽는 듯한 느낌때문인가. 아니면 재미 있어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