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사고치다
공성수 지음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이책 , 다섯개를 주고 싶은 책이다.

 

역사학을 공부했다. 교육학을 전공했으면서 역사? 하겠지만

교양으로 들었던 교수님의 서양사 강의가 너무 재미있어서 강의를 찾아다니며 듣다 보니

어느새 졸업하고는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전공하고 있었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그런 강의는 들어본적이 없다.

왜냐하면 그런 방대한 내용을 설명해줄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사실"이나 현상을 대하는 "공부하는 사람의 시각의 다양성" 대해서는  수업을 들으며 눈물나게 깨달았었다.

 

그런데.

우연히 발견한 책이

그런 것들을 다루고 있었다.

 

말이 논술이지

여기엔 철학, 경제학, 역사학, 심리학 등등을 막라하는

저자의 다양한 강의가 보여진다. 그뿐이랴?

문장을 쓰는 . 논리적으로 논지를 정리하는 법까지도 수록되어 있다.

 

이것은 내가 대학원에서 거의 3년을 눈물이 빠지도록 배웠던 내용이다.

그런데

그것을 핵심만 쪽쪽 뽑아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이해하기 쉽고

보기 편하게 엮어 놓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 굳이 단점을 예로 들자면

아니, 아쉬움이라고나 할까..하는 점이 있다면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들을 모두 싣지는 못했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작자가 그것을 몰라서 싣지 않았다기 보다는

아마도 "이런 것이다" 예시 수준에서 '논리전개의 ' 보여줄 요량이 아니었던가 싶다.

 

어쨌건

통쾌하다.

논술을 강의하는 저자답게

문장의 아귀가 딱딱 들어맞는다.

내용 전개도 집요하고 논리적이다.

그러면서도 "다양한"시각을 놓치지 않은 점도 무지무지 칭찬해주고 싶다.

한마디로

"의문점" 던져주고 " 해결해봐"하는 책이다.

떠먹여주는 지식이 아니다.

그래서 재미있었나보다.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읽어야 책이라고 본다.

다음에 두꺼운 인문교양서적이 나온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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