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세대 TURN 5
김달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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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체내분해할 수 없는 플라스틱...먹으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마약에 중독되듯 플라스틱을 갈망하는 사람들을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그러던 어느날, 플라스틱을 완벽분해할 수 있는 '플라스틱 세대'가 탄생했다는 공표와 함께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최근에 본 디스토피아 소설 중에서도 가장 암울한 디스토피아처럼 다가왔다. 체제의 억압, 과학기술의 발전, 지구 생태계 변화 등이 아닌, 오로지 인간이 초래한 디스토피아는 그동안의 소설들과는 암울함의 정도부터 달랐다.


혼란한 상황 속에서 하나 둘 밝혀지는 비밀들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었던 책.

다만, 디스토피아세계관이 워낙 강렬해서인지 환경이라든가 희망이라든가 하는 메세지들은 크게 받지 못했다.


오히려 '이렇게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인데 진짜 어떻게 끝날까?!'이 의문 하나만으로 완독까지 끌고온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완독할 수 있었던.

강렬한, 암흑의 디스토피아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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