낢이 사는 이야기 1 - 아침에 일어나면 열두시 낢이 사는 이야기
서나래 글 그림 / 형설라이프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낢이 사는 이야기.. 사실 낢씨의 그림을 처음 알게 된 건 인팍에 있는 공연리뷰를 만화로 그리는 것을 보면서였다..

서나래 라는 이름을 찾아보았던 것도 그래서였던 것 같다..

네이버에 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2를 연재할 때는 또 한 번도 안 봤던게;;;

1화를 봤는데 그림이 너무 작아서 점점 노안이 되어가는 내게는(;;) 눈이 아팠다.

그래서 책이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마침 뙇! 하고 책이 있어서...ㅎㅎ

2~3권을 먼저 즐겁게 읽었다.

 

생활툰은 일상의 소소함에서 느껴지는 재미가 있는데.. 사실 순위로 따지자면 제일 좋아하는 생활툰은

 

파워블로거 1위 수잉츄의 크레이지 크레용!!

공식연재 1위 김 진의 나이스진타임!!

그리고 생활툰 중 좋아하는 낢이 사는 이야기..

 

재미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서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소소한 일상과 다르지 않아서 더 재밌는 생활툰..

오랫만에 소소하게 웃으며 일상의 여유를 누릴 수 있던 시간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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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Mass Market Paperback)
마이클 크라이튼 지음 / Harper Collins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누군가 당신의 유전자를 훔쳐가고 있다!

<쥬라기 공원>의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의 신작 소설.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통제불능 상태로 치닫는 유전공학을 파헤치며, 현실로 다가온 유전자 재앙을 경고하고 있다. 유전공학에 대한 세계의 이슈와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현대의 사건사고들, 덧붙여 그의 탁월한 지적 상상력은 교묘히 뒤섞여 과학문명에 대한 인간의 환상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이 책은 유전자 공학을 주제로, 여기서 출발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과학적ㆍ윤리적ㆍ법제도적 문제들을 살펴보고 있다. 현상금 사냥꾼이 유전자 배아를 훔친 범인을 쫓는 추격전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캘리포니아의 법정으로 건너뛰어 이혼전문소송 변호사의 사무실, 수마트라의 정글을 지나, 샌디에이고의 가정집으로 이동한다. 이렇게 수많은 장소에서의 수많은 인물을 거쳐 이야기 전개가 확대되면서 미국사회 전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사건들을 담아내고 있다.

영장류와의 유전자 합성, 신체조직의 소유권 분쟁, 그리고 이를 도마 위에 올려놓는 법정싸움, 특허권을 둘러싼 과학과 자본의 유착 등 여러 이슈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중간 중간에는 줄거리와 연관된 신문기사와 공문 등이 실제 서식 그대로 삽입되어 매끄러운 전개와 사실성, 개연성을 더해주며, 후반부로 갈수록 각각의 이야기들은 가속도가 붙어 더욱 짧은 템포로 숨가쁘게 교차되어 흐르면서 작품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말하는 침팬지, 말하는 앵무새(인간의 말을 그냥 따라하는 수준이 아니라 지적 대화가 가능한 앵무새랄까)

한 사람의 세포주의 무단 사용, 세포에 대한 지적 재산권 문제, 그리고 유전적인 정보마저 악용하는 재산 넘치는 사람들까지.

여러가지가 얽혀있어서 머리가 아팠지만 인간 게놈 유전자와 그 개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참고로 황우석 박사의 이름도 잠깐이지만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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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우편배달부 - 텔레시네마 소설
김미조 지음, 기타가와 에리코 원작(시나리오) / 멜론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JYJ의 김재중 군과 한효주가 등장하며 영화화되었던 책
오글거릴 것 같은 느낌에 계속 미뤄두었다가 이제서야 읽어보았다.
 
재준은 막 집에서 나온 길이었다. 아차 하는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고 어느 버스 안에서 깨어났다.
버스 안은 아무도 없고 재준 혼자 뿐. 내가 왜 여기에 있지? 하는 생각도 잠시..
기사는 재준에게 임무가 주어졌다고 이야기 한다.
임무?!.. 바로 천국의 우편배달부가 되는 것.
 
전설처럼 전해지는 이야기.. 너른 들판에 혼자 놓여진 빨간 우체통..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이미 세상을 떠난.. 천국에 있는 사람들이 편지를 읽게 된다.
답장도 가능할까?... 아마도..
 
그렇게 재준은 천국의 우편배달부로 일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는 그 순간까지.
들키게 되면 계약도 끝.
 
재준은 우체통에 있는 편지들을 읽어보고 그들에게 답이 될만한 것들을 해준다.
직접 천국에 가서 답장을 받아오는 일 이전에....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이미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음을 전달하는 일..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늘 협박과 저주에 가까운 편지를 보내는 한 여자를 알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하나. 사귀던 남자가 다른 여자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나서 현장에서 즉사했다.
찾아간 장례식장엔 그의 아내와 그의 유복자가 있었다.
하나는 편지에 대고 원망의 목소리를 쏟아낸다.
 
"차라리 폭탄을 넣지 그래요?"
재준은 하나에게 말을 걸고, 하나는 재준과 함께 임시직 배달부 일을 하게 된다.
시급 2만원.. 재준과 하나는 그렇게 꿈 같고 환상 같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
그리고 마침내 재준이 폭탄을 터뜨리고
하나는 사라진 재준을 찾아 헤메이고 다니는데..
 
동화같은 이야기였다.
영화로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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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블랙
수전 힐 지음, 김시현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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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팠던 연극과 제목이 똑같아서 집어든 얇은 책
최광일 배우의 연기에 대한 무성한 소문만 들었었고
무서운 극이라는 이야기만 들었는데...
무섭다기보다는 슬픈 이야기 쪽에 가까웠다고 하고 싶었지만 역시나 무섭고 오싹해진다.
 
이제는 늙어 아내와 가족들과 함께 단란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한 남자.
오랫만에 자녀들과 손자들이 모두 모인 시간..
아이들의 유령 이야기에 갑자기 식은 땀을 흘리게 된다.
그가 경험했던 유령에 대한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유령은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니며,
정말로 무시무시한 것이다 라고 화자는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젊은 시절 경험한 그 유령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내려간다.
 
젊은 시절 한 로펌의 변호사였던 나는 로펌에서 중요한 지위로 올라설 기회를 가지고
한 시골 마을 혼자서 돌아가신 노부인의 재산에 대한 서류정리를 하러 간다.
가볍게 생각하고 나선 여행은 굽이굽이 돌아가는 정말 시골이었고,
특히 그 도시에서 노부인의 이름을 입에 올릴 때 마을 사람들이 보인 반응에 의아해 한다.
바다안개로 인해 안개가 짙은 날이면 보기에도 힘든 노부인의 집으로 가는 길..
노부인의 집은 깨끗하고 조용하다.
그리고 그는 검은 옷을 입고 있는 한 여인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가 경험하는 끔찍하고 무서운 일들..
이걸 연극으로 만들어서 했다니 연극을 본 사람들은 꽤나 공포에 질렸었겠다 싶다.
왠만한 스릴러에 그다지 놀라지 않는 나도 책을 읽으며 온몸에 소름이 돋았더랬다.
 
가디언지에서 선정한 세계 5대 공포소설이라고 하니 그 위엄을 알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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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1
김은국 지음, 도정일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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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인간의 고통에, 고통받는 인간에게 관심이 있으신가?
김은국 목사님의 순교자를 읽으며
엔도 슈사쿠의 침묵을 읽을 때와
비슷한듯 다른 고뇌를 하게 되었다.
주여....
 
6.25 전쟁이 한참이던 어느 날, 평양을 탈환한 부대는 얼마 전 평양의 목사 14명이 모두 끌려가
12명이 총살을 당하고 2명만 살아 남았음을 알게 된다.
북한군의 잔혹함을 알리기 위해 종교인들을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목사들의 순교에 관한 진실을 캐던 중
살아남은 신 목사와 한 목사를 만나게 되는 이 대위..
신 목사는 한 눈에 보기에도 병색이 완연하고 한 목사는 정신이 나가버린 상태.
신 목사는 계속해서 침묵하고 이 대위는 답답하기만 하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12명의 목사들의 순교에 대한 놀라운 진실을 깨닫게 되는데...
그 이후 신 목사의 행동은 이 대위에게는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이기만 하다.
 
순교..
그리고 그리스도인..
진짜 그리스도인이란.. 인간의 고통의 순간에 하나님은 알고 계시는가..
엔도 슈사쿠의 책을 읽었을 때처럼 마음이 먹먹해졌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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