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만드는 샐러드 샌드위치 홈베이킹

샐러드 샌드위치 홈베이킹 - 누구나 쉽게 만드는
이상정 외 지음 / 광문각 / 2012년 11월

책이 참 예쁘다. 처음부터 마지막 장까지 온통 칼라로 채워져 있고, 종이재질도 좋다.

‘국경을 초월하는 글로벌 시대’에 맞추어 식단도 서구화 된지는 이미 오래된 일이다. 아이들도 간식으로뿐만 아니라 식사대용으로도 좋아하고, 웬만한 주부들 역시 드라마나 각종 블로그의 영향으로 정말로 ‘왠지 글로벌 해 보이는’ 이러한 식단을 선호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래서 현대적이며 시대의 흐름을 민감하게 잘 집어냈다고 할 수 있겠다.

‘드레싱이나 소스’등과는 그리 친하지 못한 까닭에 샐러드나 샌드위치를 집에서 이렇게 근사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그저 그림의 떡으로만 여겨졌었는데,  이 책을 보면 그저 그림의 떡만은 아닌 것 같다. 단지, 샐러드에 사용되는 각종 채소류는 우리 가까운 시장에서 쉽게 만날 수 없고, 대형마트의 야채코너에 가야 그나마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좀 불편하다고나 할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은 약간의 낭만과 함께 선호되는 음식이다.  아마도 그만큼 “폼”이 나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에 자세히 소개 되어 있지만, 샐러드의 조리용어나, 종류 등은 너무 어렵다.  드레싱과 각종 오일들도 도무지 기억할 수도 외울 수도 없을 만큼 다양하다. 그러니 이러한 용어들을 입에 올리며 만들어 먹고 즐기는 사람들이 더욱 근사하게 보인다. 이 책은, 푸르름이 가득한 이 계절, 집에서 손수 만든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멋진 도시락에 담아 가족들과 함께 소풍이라도 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설렘을 주는 그런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싱글 족이나, 초, 중, 고 아이들을 둔 엄마들이 참고하면 더욱 유용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