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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멘토를 만나다 - 자기소개서작성, 포트폴리오준비, 학교생활기록부관리, 입학사정관제 합격수기 ㅣ 입학사정관제, 멘토를 만나다 1
전용준.박민호.임정현 지음 / 미디어숲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학력고사 세대인 나로서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낯선 단어인 ‘입학사정관제’라는 말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그저 막막하고 답답하다는 생각만 해 왔다. 모두가 공감하겠지만, 우리나라 교육정책은 오죽 변화가 많으면 조삼모사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이니 해마다 바뀌는 정책들이 그리 신뢰도 가지 않았을 뿐더러, ‘곧 또 변하겠지’라는 태평한 생각까지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내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나니, 그제서야 마음이 급해지고, 생각이 많아졌다. 특히 자녀들의 대학진학은 ‘돈과 엄마의 정보력’에 달렸다는 말이 진리인양 인식되어 있는 현실에서 나의 정보력은 그야말로 꽝이었다. 돈이 많아 여기저기 과외를 붙일 수 도 없는 입장이고, 그렇다고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그 ‘공부’라는 것을 잘 해 주는 것 같지도 않으니, 아뿔싸, 이를 어쩐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지? 아이가 원하는 진로를 위해 어떤 경로를 따라 3년을 보내야 하는지조차도 모르겠으니, 참, 말 그대로 답답하다 아니할 수 없다.
그런 와중에 만난 이 책은 나에게 퍼펙트한 멘토역할을 해 주기에 충분하였다. 에듀팟에 기록해야 할 여러 가지 사항들 앞에서 막상 어떤 방식으로 기록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저냥 지나왔던 날들이 이 책을 통해 한꺼번에 위로받는 느낌이랄까? 아무튼지간에 속이 시원하다. 입학사정관제도의 근본취지가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자기계발이나 발전을 위해 얼만큼 노력을 하였는지에 있는만큼, 아이의 진로탐색도 더 적극적으로 하며 , 그에 따른 각종 활동들도 실질적인 것들을 찾아 차곡차곡 채워가야 할 일이다.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등 총체적인 포트폴리오 준비를 위해 아주 구체적인 안내까지 되어 있는 이 책을 나처럼, 교육정책에 대해 어설프게 알고 있는 학부모들이 읽으면 더없이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 역시 마찬가지다. 아주 구체적인 내용까지 친절하게 안내가 되어 있으니 자기관리를 하는데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수 많은 관련책들을 우선하여 이 책을 선택해도 아깝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말 희안하게도 멋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