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진로 매거진 두리번 Vol.9 - 게임
감지덕지 편집부 엮음 / 감지덕지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잡지를 가까이 하고 살았던 때가 있긴 했었다. 그런데, 아주 오래전 일이다. 놀라운 속도로 흘러가는 시대를 따라가기도 벅차 점차 내게 필수적인 것들을 제외하고는 손을 놓아버린지 오래다. 잡지 역시 그 중 하나다.



우연히 얻게 된 책, <두리번>을 읽으며 그동안 잡지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 실감되었다. 여전히 활자와 종이로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왠지 느낌은 디지털화 된 것 같다. 그것이 이 책을 읽어야 할 주 고객인 청소년들의 트렌드에 맞기에 필연적으로 변화될 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내용이 참 좋다. 이번 호에서는, 한 번 빠지면 도무지 헤어나오기 힘든 것, 바로 '게임'이라는 것을 이슈로 하여 아주 유익한 구성을 해 놓았다. 게임은 단순오락이 아니라 이제는 어엿한 문화라고 한다. 솔직히 충격적이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말이다. 본래 사람은 게임의 형식을 아주 좋아한다고 하니까. 좋아하는 것이 오락을 넘어 문화가 되는 세상에 우린 이미 들어와 있으니까.



이번호에서는 게임관  관련된 여러가지 내용이 실려 있는데,  개임개발자를 꿈꾸는 '열아홉 성호의 진로탐험'은 자기가 원하는 꿈을 위해 어떤 길을 따라 가야 하는지 좋은 이정표가 되어 주었다고 본다.  그리고   중요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은 게임, 그 게임의 심리학, 역사, 캐릭터, 책, 영화,게임과 글로벌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하여 게임에 대해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또한 게임과 관련된 학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 게임과 관련된 직업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단순히 그저 오락으로서의 게임만을 생각했던 나에게도 이번 호를 읽으면서 매일 접하는 게임에 대해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여지를 주었다.



다음호에는 어떤 직업에 대해 이슈로 다룰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고1인 딸에게 전해줘야겠다. 내 딸이 두리번거리며 자신의 진로를 찾는데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참고로 두리번이란 두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잘 살펴 본인의 관심거리나 적성을 찾는다는 의미라고 한다. 영어로 Do Re Burn은 찾은 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다시 열정을 불태워  보라는 의미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