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윌리엄 트레버 - 그 시절의 연인들 외 22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15
윌리엄 트레버 지음, 이선혜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윌리엄 트레버 단편집 오탈자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이 있다. 사소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이 단편집에 대한 애정이 커서 그런지 사소한 부분이 큰 결점으로 보였다.


먼저 단편 <복잡한 성격>에서 


마타라 부인이 왼손으로 애트리지의 따귀를 때렸다. p.296


왼손으로 애트리지의 따귀를 때렸다고 나와있다. 하지만 307쪽을 보면,


"아무튼 고맙습니다." 마타라 부인이 예의 없이 의무적으로 말했다. 그녀는 오른손을 내민 채 애트리지 앞으로 다가왔다. 그의 따귀를 때렸고 나중에는 위로를 구하려고 그의 손안으로 파고들었던 손이었다. p.307 


"그녀는 오른손을 내민 채 애트리지 앞으로 다가왔다. 그의 따귀를 때렸고 나중에는 위로를 구하려고 그의 손안으로 파고들었던 손이었다." 이 부분에서는 마타라 부인이 내민 오른손이 애트리지의 따귀를 때렸다고 말하고 있다. 도대체 어느 손으로 때린 것인가. 내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건지...헷갈린다. 


또,


<산피에트로의 안개 나무> 단편소설에서는


두 사람은 이탈리아에서 온 비넬리 부인과 그녀의 딸 클라우디아였다. 그녀들은 제노바에서 왔다면서 그곳은 동업조합과 요리로 유명한 도시라고 어머니에게 말했다. 또 엄청난 회색 화산암과 궁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거대한 잿빛 산의 한쪽 면을 깎아 궁전을 만든 모양이라고 엉뚱한 상상을 했다. 승객들을 태운 엘리베이터는 산을 이룬 암석을 뚫고 제네바의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 사이를 하루종일 오르내렸다. 두 이탈리아 여인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제네바의 엘리베이터가 빌라 파르코의 정원과 해수욕장을 잇는 승강기보다 훨씬 더 넓고 성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나는 제네바의 궁전들이 직사각형 모양의 블록으로 지어졌으며 화려한 장식으로 완성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머릿속에 잘못 그려 두었던 그림을 수정했다. p.555


비넬리 부인과 그녀의 딸 클라우디아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중간에 뜬금없이 제네바가 나온다. 분명 그녀들은 제노바에서 왔다고 말했는데, 제네바라니...같은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혹시 나의 독해력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내가 문제일까. 아, 헷갈려.


(제노바는 이탈리아 서북부 리구리아해에 면하여 있는 항구도시이고, 제네바는 스위스 서남쪽 끝에 있는 도시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오타가 튀어나와버리면 소설에 대한 감흥이 와장창 깨져버린다. 


트레버 단편집에 대한 나의 애정은 별5개이지만, 책의 만듦새에 대한 별점은 별4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인적인 체험 을유세계문학전집 22
오에 겐자부로 지음, 서은혜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에 겐자부로의 문체가 난해한 걸까, 아님 번역된 문장이 난해한 걸까...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을 몇 번씩이나 다시 읽으며 독서하느라, 도중에 책에 대한 흥미가 반감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독하고픈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아, 친숙한 이방인 마이크로 인문학 7
김석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통통 튀는 표지 디자인과 달리 책 내용이 평이하다. 저자가 인용한 부분(예를 들어 소크라테스,공자,셰익스피어)에서는 진부함마저 느껴진다. 프로이트, 라캉의 이름이 생소한 독자에게는 유용한 책일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글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그냥...그가 해왔던 말들을 책 한권에 모아 넣은 느낌이랄까...원래부터 이동진 작가를 좋아한 사람들이라면 낯선 느낌보다는 친근한 느낌이 더 클겁니다. 그래서 조금 실망했어요. 저는 이때동안 해왔던 말들과 다른 신선한 글들을 기대했었거든요. 그래도 좋아요. 저는.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