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과 촛불시민 - 조국 사태로 본 정치검찰과 언론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지음 / 오마이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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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의 말 잘 듣는 검찰 되시라는 검찰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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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계승자 별의 계승자 1
제임스 P. 호건 지음, 이동진 옮김 / 아작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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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책이 결국 나오고야 말았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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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 마이클? What's Michael? 1~8 세트
고바야시 마코토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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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세계에서는 결혼할 경우, 암컷에게는

상대를 고를 권리가 있지만... 수컷에게는 없다.

 간단히 말하면 '누구든 좋다'인 것이다.

이것을 전문 용어로 '슬픈 남자의 본능'이라고 한다.

 

마이클은 고양이의 이름입니다.   

이런 분들께 이 만화책을 추천합니다.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

고양이를 키울 예정이신 분

고양이를 무서워하시는 분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

고양이를 안 좋아하시는 분

고양이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으신 분

그리고

만화가이신 분

만화가가 될 생각이신 분

 그리고...

고양이이신 분

(고양이이신 분은, 이 책을 읽으시면 사람을 다루는 방법을 좀 더 쉽게 익히실 수 있겠습니다)

  

전 8권 완결(8권 날개에 9권도 나올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일단은 8권으로 완결)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관계'에 대한 만화.

 

보통, 사람이 고양이를 기른다고 생각하지만, 이 만화를 보고 나면 달리 생각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고양이이신 분께서는 "으흠, 그렇지"라고 하시겠지요. '같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고양이와 사람, 고양이와 개, 암컷과 수컷, ......

 <what's michael?>에는 고양이와 개의 만남이 틈틈이 나오는데, 고양이 아가씨와 개 총각의 맞선 자리도 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와 개는 아무리 만남의 자리를 가지고 협상을 하여도 서로의 입장에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딱히 철천지 원수지간인 것도 아니고 서로가 좋아하는 것도 워낙 달라서 일부러 싸우려고 덤비지 않는 이상, 다툴 일도 없지요. 그저 평행선인 고양이와 개입니다. 그렇게 '다른' 고양이, 그리고 개인데... 사람은 고양이와도 살아가고 개와도 살아갑니다. 물론, '같이 사는' 방식의 차이는 있지요. 꽤 크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차이가 어떤 것인지는... 책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다른' 고양이와 개인데, 그렇게 '다른' 존재들인, 개와도, 고양이와도 같이 살아가는 '인간'이란, 참 신기한 동물입니다. 대단한 적응력이라고나 할까요.

 인간이 원하는  것과 고양이가 원하는 것은 늘 같을 수는 없는 탓에, 그 바램들이 때때로 충돌하고 반목을 일으킵니다만, 그래도 그럭저럭 두 '종족'은 같이 살아갑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고양이가 참아주기 때문인 것입니다.

(귀찮아서 대충 넘어가는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오히려 '인간'끼리는 같이 잘 살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개와 같이 사는 것 보다, 고양이와 같이 사는 것 보다... 인간끼리 같이 어울려 사는 모습을 한번 보세요. 얼마나 '동물적인' 풍경인가.

 고양이는 귀여운 녀석들이지만, 인간은 우스운 녀석들입니다.

 잡다한 소리가 길었군요.

 고양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이 책을 보는 내내 키득거리고 웃을 수 있습니다. 키득거리고 웃다가 뒤집어지게, 배꼽이 빠져라 웃는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고양이에 대해 별 관심이 없으신 분도, 키득거리고 웃다가 "아, 나도 고양이를 키워보면, 아니 고양이와 같이 살아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갖게 될지도 모릅니다.

 84년에 연재를 시작한, 꽤 오래 전의 작품인데도, 지금 21세기에도 이 작품의 유머 센스는 신선합니다. 단순명료하여 뭔가 허술한 듯 하면서도 있어야 할 것은 다 있는 그리고 전혀 낭비가 없는 작화 실력, 그림과 대사의 배치와 구성, 아이디어, 아이디어들..... 다시 십년, 이십년이 지나 이 작품을 읽어도 여전히 재미있을 것이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1974년에 데뷔하여 오랜 활동 기간을 가진 작가 고바야시 마코토의 내공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것이지요. 누구 말마따나 '고수의 만화, 고수가 그린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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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페이스 Double Face 3
후지히코 호소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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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의 완성도에 대해선 좀 불만이 있는 작품입니다만, '더블 페이스'라는 제목에서... 호소노 후지히코의 그동안의 작품들이 뭔가 일관된 주제를 파고들어온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더블 페이스'의 주인공은 제목 그대로 '두개의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평범하고 유약한 청년의 모습이 그 하나이고, 약자들의 해결사 노릇을 하는 신비한 마술사의 모습이 다른 하나인데요. 너무 길게 내용을 이야기하다보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고...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만화라고 하면 될 것 같군요.

그런데, 이 '더블 페이스'가 온전히 더블 페이스...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두개의 얼굴이라기보다는, 본얼굴 하나와 가면 하나라고나 할까요. 어느쪽이 본얼굴이냐 말한다면 아무래도 '밤의 얼굴'인 마술사-해결사인 얼굴이겠지요. 이 '밤의 얼굴'은 사람(들)의 '욕망'을 해결하는 존재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말이죠. 착한 사람의 소원풀이를 해주기도 하고, 추한 욕망의 결과는 파멸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후지히코의 만화에서는. 사람의 얼굴 표정이 정말로 '강하게' 강조된다 싶을 때가 있는데, 어떤 얼굴, 어떤 표정인고 하니... '일그러진 얼굴'입니다. 분노하고, 좌절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의 얼굴들 말이지요. (호소노 후지히코의 만화를 처음 봤을때, 그 '일그러진 얼굴들'의 임팩트가 너무 강렬해서 부담스럽다는 생각도 했더랬는데, 지금은 적응이 된 듯 합니다)

강렬하게 욕망할 때, 사람의 얼굴은 잔잔하지 않습니다. 일그러진 얼굴이 됩니다.

더블 페이스,

'낮의 얼굴'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억지로 지어야 하는 가장된 미소와 타협을 위한 비굴한 인내.

'밤의 얼굴'은 욕망의 해결 그 순간의 일그러진, 분노하고 위협하고 소리치는... 추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자유로운 얼굴.

호소노 후지히코의 히트작인 '타로'의 주인공도 '더블 페이스'의 남자입니다. 그의 '낮의 얼굴'은 평범하다 못해 나약하고 소심 그 자체인 은행원 청년의 활기 없는 얼굴. 그의 '밤의 얼굴'은 프로 복싱의 링 위에서 상대의 '얼굴'에 펀치를 때려넣는, 이기기 위해 투쟁하는 자의 '일그러진' 얼굴.

당연한 이야기인지도 모르지만, 작가 호소노 후지히코는 '낮의 얼굴' 보다는 '밤의 얼굴'을 선호하는 듯 합니다. 승리에 환호하고 패배에 눈물흘리는 솔직한, 그리고 '일그러진' 얼굴 말입니다.

요시노 타로가 '낮의 얼굴'을 선택해서 아주 은행원이 되어버렸다면, 혹은 '낮의 얼굴'과 '밤의 얼굴'의 어중간한 동거를 계속 유지해나갔다면 그는 그냥 그저 그런인물, 만화 주인공이 될 일도 없었겠지요. 요시노 타로가 '밤의 얼굴'을 선택하여 '순수한 욕망의 해결', 혹은 '자유로운 삶'의 길을 갔기 때문에, 그는 사랑에서도 일(복싱)에서도 나름대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것이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면) '욕망의 해결'은 인생을 완성해나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자신의 욕망을 부정하지 않고 순수하게 그 앞에 서서 욕망을 인정할 때, 그의 삶은 진정 자유로운 삶이 될 것이라는...

호소노 후지히코의 만화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갤러리 페이크'도 '진짜/가짜'라는 대립항, 그리고 주인공의 인물상에서도 이런저런 대립항을 읽어낼 수 있고, '슬리퍼'에서도 '꿈/현실'이라는 대립항이 존재하지요. 별로 잘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은 안 들지만 호소노 후지히코의 작품들 전체를 일관하는 그 무엇을 이해하는 데에는 '슬리퍼'와 '더블페이스'도 한번쯤 볼만한 듯 합니다.

그래도 역시 호소노의 작품 중에서 최고는 '갤러리 페이크'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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