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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가 말하는 법
부경복 지음 / 모멘텀 / 2013년 7월
평점 :
매일 아침 jtbc 뉴스룸을 팟캐스트로 들으면서 출근을 준비한다. 직장인이 되기 전에는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들으며 등교를 준비했었다. 그의 방송과 보도를 꾸준히 지켜봐온 사람으로써, 그의 말하기 능력을 닮고 싶고 배우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구입해 읽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시선집중에서 화제가 되었던 브릿지 바르도와의 인터뷰를 예로 싣고, 구체적인 논쟁법을 제시한다. 일반적인 논쟁법과 손석희 논쟁법을 조목조목 비교하다 보니 큰 맥락에서는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손석희가 직접 쓴 글이 아니기에 조금은 두루뭉술해 보이고 구체적으로 다가오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이 책에서 제시하는 손석희의 말하기 방법에 대한 예시는 브리짓 바르도와의 인터뷰가 큰 축을 이루고 나머지도 시선집중에서의 다른 인터뷰나 짤막한 발언뿐, 대부분의 예시는 손석희가 아닌 다른 인물의 사례에서 가져오고 있기 때문에 손석희의 말하기가 궁금했던 내게는 콘텐츠가 빈약하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가볍게 한 번 읽어보는 건 몰라도, 손석희의 말하기를 배우고 구체적으로 훈련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아쉬운 책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