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에 빛나는 고전 인간 경영>을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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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에 빛나는 고전 인간 경영 - 동양 고전에서 배우는, 난세를 이겨갈 자기성찰과 인간경영의 지혜
신호웅 .김승일 지음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고전이란 말을 들으면, 사실 한자라는 장벽에 막혀 머리부터 아파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에 대한 만남을 회피하지 않는 것은 지난 수십, 수천 년간의 경험이 고전 속에 그대로 묻어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전은 많은 가치와 경험을 우리에게 부여한다.
얼마 전 읽은 ‘고전 인간 경영’도 이와 같은 맥락의 서적이다. 고전 속 이야기들의 중심으로, 당시 그 시대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과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을 비교하고 있는 이 책은, 시간이 흘러도 삶에 대한 가치와 경험은 여전히 동일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자의 이야기 구성 능력도 뛰어나다. 사기에서부터 채근담에 이르기까지, 인용하는 고전들도 다양하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도 획일적이지 않다. 마치 만물박사와 같은 모습이 저자에게서 느껴진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바로 국내 고전들을 인용하는데 너무 인색하다는 점. 구운몽, 홍길동전 등 국내에도 찾아보면 상당히 많은 고전들이 있다. 또 한국의 고전 속에 나오는 주인공과 그들의 삶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어진 우리 조상들의 삶에 대한 모습으로 무척이나 친근하다. 반면 중국의 고전은 우리에게 무척 낯선 존재이다.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은 많아도, 사기를 직접 읽어본 사람은 손에 꼽을 만큼, 우리 주변에서 중국의 고전과 그 시대 중국인들의 삶을 이해하는 이는 많지 않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 있을지는 몰라도, 현대의 삶과 비교하여 구체적으로 어떤 교훈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좀 부정적이다. 그들의 의도가 정말 그런 것이었을까.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
고전에 관심을 가지면서 인간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
책의 좋은 점
고전과 현대사를 적절하게 비교하여, 현대사회의 인간 관계를 재조명했다.
책의 글귀
어떤 조직이든 우두머리는 책임이 큰 만큼 외로운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