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가르치는 MBA 경영전략 125가지
황명수 외 옮김 / 와이비엠 / 1999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알라딘에서 경영전략을 검색해서 찾아낸 도서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이라는 타이틀도 마음을 끌기에 충분했다. 최근에 계속해서 학문에 대한 열의가 생겨서 리더십이나 BSC, 전략경영에 관련된 내용을 많이 읽고 있다. 책에서는 크게 경영전략, 회계, 재무, 조직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125가지이다. 그런데 이 125가지는 저자들의 입장에서 끼워 맞춘듯한 느낌을 왠지 모르게 주고 있다. 그것은 억지로 파트별로 20개 내지 15개의 주제로 구분되어 있는데서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작년에 스스로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또한 배워야 된다는 마음이 들어 한국원가원에서 실시하는 기업가치평가사 과정을 수강하게 되었다. 거기에서 다방면에 걸친 회계, 재무, 기업가치평가 기법, BSC, DCF, 신용평가, 감정평가 등의 내용을 공부할 수 있었으며, 또한 서울대학교에서 실시하는 IT벤처산업과정의 CFO를 수강할 수 있었다. 그 내용만 하더라도 수천 페이지에 달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렇게 방대하지는 않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소만 간추려 놓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20개의 주제, 15개의 주제가 꼭 필요했는지 의문이 든다. 자연스럽게 저자들이 판단해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은 페이지 수나 전략의 수를 더 늘여도 무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관심을 가진 부분은 기업가치평가에 대한 부분이었다. 그런데 내용은 5페이지 내외(대략)여서 내가 원하던 구체적인 내용을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원하는 사람은 전문서적을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즉 이 책은 기업을 움직이는 전반적인 요소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분에게는 상당한 도움을 주리라고 판단이 된다. 하지만 읽기에는 다소 딱딱하다. 나도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읽었는데 몇가지의 점을 요약해서 내용을 전달하는 <겅호> <하이파이브> <열광하는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등의 책들에 비해 이 책은 다소 학문적인 내용이기에 읽는 사람이 인내를 가지고 읽어 가지 않으면 다소 정복하기 힘든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싶은 독자는 먼저 이 책에서 자신이 원하는 분야가 어떤 분야인지를 명확히 하고나서 선택을 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책을 읽는데 있어 목적이 없으므로 지속적으로 읽어가기가 어렵게 될 것이다. 아래는 지난 주에 TV프로에서 본 내용인데 이 책과 연관되는 것 같아 몇자 적어 본다.

프로그램에 나온 주인공은 쇼 야노였다. 그는 현재 11살이며 미국의 로욜라 대학 3학년생이다. 그는 어려서 천재적인 기질을 발휘했다. 그는 월반을 하였고 그리고 중고등교육을 홈스쿨링을 통해 SAT를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여 전액장학금을 받고 학교에 다닌다. 그러면서 끝날즈음 그의 어머니가 하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아이에게 부자가 되거나 성공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라고 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자신이 즐겁지가 않은 것은 즉시 그만두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통해서 자기만족을 느끼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심어 주었습니다.'라고

마찬가지로 이 책도 자신이 즐거워서 선택했으면 한다. 그래야 자기만족을 느끼고 더 나아가 마음의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오늘은 어버이의 날이다. 어버이의 은혜에 마음을 담아 오행시를 지어 보았다.

어:어버이의 날에
버:버려지고 외로운 사람들을 보면
이:이 몸이 있기끼지
의:의지하고 기둥이 되어주신 어머님, 아버님의 지난
날:날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3. 5. 8.

서울에서 李 基準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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