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


심훈


내가 부는 피리 소리 곡조는 몰라도

그 사람이 그리워 마디마디 꺾이네.

길고 가늘게 불러도 불러도 대답 없어서--

봄 저녁의 별들만 눈물에 젖네.


19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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