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는 끝을 모른 채도시의 숨을 졸라매고어느 고장은 폭우에 잠긴다어제도 그리움에 젖어고향 하늘로 전화를 띄웠다거동이 불편하신 아버님그날도 수화기는 잠든 듯 고요했다멀리서 전하는 나의 기원,이 뜨거운 여름날건강으로 무사히 건너시기를바람결에 실어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