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이 든다
가족과 함께 경주를 갔었다
경주는 가끔 들른 곳이다

불국사를 거쳐
석굴암으로 올라간다
오르는 길이 다소 멀고 힘들었다

한참을 올라
석굴암에 도착하여
불상을 바라본다

국사 책에서 봤을 때
어느정도는 클 것이라 느꼈지만
나의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

생각에 잠긴다
아득한 그 시절에 만들어
천년의 세월을 훌쩍 넘기다니

이러한 산속에
석굴암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참으로 대단하다
참으로 훌륭하다
참으로 시대적 소명의식이
가슴 절절이 스며온다

공표일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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