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글감옥 


‘우문(愚問)인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습니까?’


“문학도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대학 시절 저도 사막을 헤매는 자가 물을 찾듯이, 어둠 속에 헤매는 자가 불빛을 찾듯이 글 잘 쓰는 방법을 찾아 허덕거리고 또 허덕거렸습니다. (중략) 그러나 글을 쓴다는 것도 어느 일면 기술인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기술은 거듭되는 연습으로 점점 나아지고, 계속 노력하면 나름의 요령을 터득해가며 숙달되고, 그 숙달이 어느 경지에 이르러 확고한 세계를 이룩하며 장인의 대접을 받게 됩니다. (중략) 글을 잘 쓰기 위한 방법으로‘삼다(三多)’방법입니다. 많이 읽고(多讀), 많이 쓰고(多作), 많이 생각하라(多商量). (중략) 그런데 제가 경험한 바를 통해서 약간의 수정과 보완을 덧붙이고자 합니다. 우선 그 순서를 다독, 다상량, 다작으로 고치십시오. 그다음으로는 노력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입니다. 다독 4, 다상량 4, 다작 2의 비율이면 아주 좋습니다. 이미 좋다고 정평이 나 있는 작품을 많이 읽으십시오. 그다음에 읽은 시간만큼 그 작품에 대해 이모저모 되작되작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마지막 단계로 글쓰기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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