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림과 울림

산소는 산소 원자 두개가 결합한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를 산소 분자라고 부른다. 산소 분자가 코를 통해 허파에 다다르면 헤모글라빈이라는 단백질과 결합한다. 코, 허파, 헤모글로빈 모두 원자로 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헤모글로빈은 단백질인데 그 한가운데 ‘철’ 원자를 품고 있다. 철을 공기 중에 두면, 녹이 슨다. 산소가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것은 바로 철이 녹스는 과정이다.
피의 붉은색은 바로 철이 녹슬어 생긴 것이다.
생명 현상의 모든 것은 원자들의 운동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물리는 한마디로 우주에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해준다. 우주는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 인간은 의미 없는 우주에 의미를 부여하고 사는 존재이다.
비록 그 의미라는 것이 상상의 산물에 불과할지라도 그렇게 사는 게 인간이다.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게 인간이다.
인간은 자신이 만든 상상의 체계 속에서 자신이 만든 행복이라는 상상을 누리며 의미 없는 우주를 행복하게 산다. 그래서 우주보다 인간이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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