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김혜민
‘나는 희망한다. 내 아들이 자신의 솔직한 내면을 분노와 방어라는 방패 뒤에 감추지 않기를.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믿기를. 정서적으로 풍만해 다른 사람의 감정에 쉽게 공감하고 , 표현이 풍부하고, 이해심 있고, 자기 삶을 건강하게 책임질 줄 알기를. 소년기의 정서적 삶을 빼앗기지 않고 소년다운 열정을 간직하기를 (p120)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가진 어른이 되어야겠다. 어른이 가져야 하는 여러 태도에 대해 생각한다. 누군가 내게 ‘어른이 가져야 하는 태도가 뭔데?’ 단 한가지만 꼽으라고 하면 나는 염치라고 대답할 것 같다. 염치 ,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 우리는 지금 부끄러움이 없는 부끄러운 시대를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p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