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기를 바라는 부처의 대자비와 실천을 함께 설하셨습니다.
나아가 부처가 입멸한 후에 부처의 대원을 이어받아 투쟁하는 보살의 사명을 실한 것이 바로 법화경입니다.
이처럼 법화경에서 설하는 ‘만인의 성불‘이라는 가르침은사실 난신난해信解4) 입니다. 왜냐하면 먼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법인 묘법法이 ‘난해난입 5)이기 때문입
‘
니다. 부처의 깊고 깊은 무한한 지혜로만이 알 수 있는 것이바로 묘법인 것입니다.
또 성물이라는 가장 존귀한 가치관을 평범한 범부의 얕은지혜로는 알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자신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는 그 괴로움 때문에 자신의 성불같은 것은 도저히 믿을 수 없습니다. 그 반대로 자신이 일시적인 안락에 빠져 있을 때는 성불 따위는필요 없다고 생각해 버리기 쉽습니다.
괴로울 때도 즐거울 때도 자신이 성불할 수 있다는 믿음을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타인의 성불이나 만인의 성불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자신과는 상관없는 다른 세계의 일로 생각해 버리기 쉽습니다.
또한 법화경에서는 ‘유다원질猶多怨娥, 황멸도후況滅度後‘ 6)라고 설하여 법화경은 믿거나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