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weetmagic > TV3)

TV3)

화장하다 문득.... TV를 보았다.
다른 나라 학교에 우리나라 연예인 한 명을 보내서,
그 나라를 학교라는 환경에서 이해하고 느껴보자.
뭐 그 비슷한 취지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인데,
우리나라 교육..뭐 할말 많지만 각설하고....
어느 가순지 코메디언인지 정체가 헷깔리는 사람이 러시아 어느 학교에
가서는 어떤 예쁘장한 여자학생에게 묻는다.

 “ 러시아에는요.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푸시킨처럼 참 유명한
  사람이 많은데요. 너무 자랑스러우시겠어요. 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그랬더니 그 질문 받은 학생 왈...

 “ 네, 러시아에는 여러 자랑스런 문학가들 있어 참 유명합니다.
   그래서 저도 참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라고 대답한다.

질문도 답도 좀 어이가 없어서...

“ 아니 저 질문은 외국인이 한국사람 하나 붙들고 대한민국의 사계절이 참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아.....네. 우리나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참 아름답습니다.#$%@ 라고 대답
  하는 거랑 뭐가 틀려.... 말도 안 된다.  참...완전 억설에 궤변론자구만 !!! “

하며, 비웃는데.....궤변론자라는 말이 맘에 걸린다.  
얼마 전에 나도 그렇게 오해받았기 때문인 듯...
나도 어쪄면 그 여자 대학생처럼 답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차이가 분명있다.
오해를 빚은 그 차이는 이런 거다.

 “ 네, 러시아에는 여러 자랑스런 문학가들 있어 참 유명합니다.
  그래서 저도 참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신이 그런 사실을 잘 알고
  그 질문을 제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자랑스럽습니다) ”

 아마도 어제의 나는 이렇게 얘기 했을꺼다.

 “ 네. 당신이 그런 사실을 잘 알고 그 질문을 저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자랑스럽습니다. 또 그리고 제가 러시아 인이라는 것에...또 멀리 한국에서 온 낯선
  이방인에게서조차 그런 사실을 접하고, 새삼스레 다시 그에 대한 재확인과 대답을 할 수 있는 사실...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제가 존재해서 참 좋스럽습니다, 러시아에는 그것말고도 자랑거리가 많은 걸요....“

그리고 그걸 잠자코 치켜보던 내일의 나는 이렇게 답할 것 같다.

“ 네, 잘 알고 계시다니 제가 오히려 더 고맙습니다.
 그들에 대한 저 개인적인 경험과 소견을 물으신다면 톨스토이는 ***작품으로, 어떠어떠한 영향을 받았고,
 도스토예프스키의 ***에서는 이러이러한 점을 배웠습니다,
 물론, 푸시킨이나 투르게네프에게서도 ***면으로 동감했구요. 문학이 뭔지도 잘 모르는 저에게도
 좋은 영향을 받게하고, 많은 걸 느끼고 변화하게 한 그 무언가가 그들의 작품을 통해 전 세계인
 에게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역사로 기억된 거 그거 또한 참 자랑스럽
 게 생각합니다. 한국의 ***, *** 의 **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

그리고 언젠가의 나는 이렇게도 대답할 것 같다.

 “ 아니... 그 사람들이 그렇게 유명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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