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H > episode 42 "Don't Ask, Don't Tell"

 

정직함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정직함은 과대평가된 덕목일지도 모른다.
솔직해지는 것은,
무고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이기적인 행동이 될 수도 있다.
난 5학년 때 2명의 친구와 시험때 부정행위를 했다.
그 2명은 선생님께 사실을 고백했고, 낙제했다.
난 그 비밀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문제가 되진 않았다.
관계에 있어서 정직함은 최고의 방책일까?




-뭐 하고 있었어?
-결혼 선물이야
-샬롯과 트레이를 위해?
-네가 주고 싶댔잖아
-그렇다고 새로 만들라는 소리는 아니였는데

-의미있는 선물을 하려고
-이걸 선물하는 의미는?
-커플의자
-그건 알아
-두 가지 다른 나무를 섞었어
다른 두 개가 섞여서 더욱 튼튼해지는데, 마치...
사랑하는 연인들처럼
-너무 멋져서...가질 자격이 있는 사람이 없을 만큼
-이거 보여?
망친 부분 같지? 이 나무가 원래 그래.
자연스럽고 아름답다고 생각해
-망친 부분도 아름다워?
-가장 아름답지

지금이 털어놓을 절호의 기회다
말이 입안에서 맴돌았지만
진실을 알고도 날 사랑할까?

난 자신이 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