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Ritournelle > * 올해의 출판 트렌드 #2: 2006년 베스트셀러 열전

* 지난 번 2006년의 트렌드를 이끈 핵심적 키워드 14개에 이어 이번 시간에는 가장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한 '베스트 셀러'를 소개해 볼까 한다. 유감스럽게도 나는 종합 베스트 셀러 20권 중 단 한권의 책도 읽지 않았다. 물론 8위에 랭크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영화로 본적은 있지만 말이다.

1. 종합 베스트 셀러: 마시멜로와 '우행시'의 날갯짓

 * 선정위원들은 인터넷 서점의 판매부수를 통해 올 한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서적으로 {마시멜로 이야기}를 꼽았다. 하지만 번역자로 알려진 방송인 정지영의 대리 번역문제가 불거지면서 씁쓸한 뒷 맛을 남긴 것이 흠이라고 지적했다. 베스트 셀러 2위는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으로 2005년 베스트 셀러에 들었다가 이번에 동명 타이틀의 영화가 개봉되면서 다시 베스트 셀러가 된 경우이다. 그밖에 3위부터 20위까지의 순위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책은 {긍정의 힘}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정도이다. 왜냐하면 전자는 우리 집에 책이 있기 때문이고(* 물론 나는 크리스천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류의 책은 절대 읽지 않는다. 뭐 혹 읽을 날이 있겠지만 말이다) 후자는 평소 '한비야'라는 인물이 지닌 역동성과 진취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기 때문이다. 

 

 

 

 

 

 

 

 

 

 

 

 

 

 

 

 

2. 분야별 베스트 셀러: 자기 개발서의 놀라운 힘

* 선정 위원들은 분야별 베스트 셀러에서는 아무래도 자기 개발서가 많은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구체적으로 문학, 인문 및 교양, 비즈니스, 유아/어린이/청소년 분야의 베스트 셀러는 다음과 같다.

1) 문학 분야의 베스트 셀러: 문학 분야의 베스트 셀러가 종합 베스트 셀러의 대부분을을 차지하는 기이한 현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공지영은 문학 분야의 베스트 셀러에 자기 이름으로 된 책을 두 권이나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쥐스킨트의 {향수}는 출간된지 꽤 된 책이지만 이번에 다시 출간되어 베스트 셀러가 된 경우이고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는 이미 스테디 셀러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라고 평가된다.

 

 

 

2) 인문/교양 분야 :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책은 {글쓰기의 전략}과 신영복의 {강의}이다. 그밖의 책들은 그리 눈에 띄지는 않는다. 기독교 계의 베스트 셀러인 릭 워렌 목사의 {목적이 이끄는 삶}은 뭐 큐티 교재로도 사용될 정도니 할말 다했고, {긍정의 힘}은 정말 기독교가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는 비판적으로 독해해야 할 필요가 있는 책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교양 분야의 베스트 셀러에 기독교 관련 책들이 3권이나 포진되어 있다. 그것도 1위와 2위, 그리고 5위가 모두 기독교 관련 책들이다. 이건 그 책들이 대중들의 교양수준을 고양할만한 수준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단지 유행을 따라서 많은 숫자의 기독교인들이 그 책을 '팔아 준것'에 불과하다.

 

 

 

 

 

 

 

3) 비즈니스 분야 베스트셀러: 역시 최고의 베스트셀러(*물론 그 책이 최고로 훌륭한 책이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는 {마시멜로 이야기}이다. 그리고 비즈니스 분야의 상위권에 랭크된 책들이 종합 베스트 셀러에도 동시에 랭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4) 유아, 어린이, 청소년 분야 베스트 셀러: 한 해 동안 한자 교육의 열풍이 계속된 것의 결과가 그대로 반영되었다.

 

 

 

 

 

 

 

2. 스테디셀러 열전: 2000년 1월 1일 이전에 출간된 책이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책들을 선정위원들은 추천했다. 1위는 {모모}가 차지했다. 선정위원들에 따르면 여성 독자들의 비중이 70%나 돼 그 인기를 실감 할수 있다.  

1) 스테디셀러 종합순위

 

 

 

 

 

 

  

 

 

 

 

 

 

 

2) 인문, 교양 분야 스테디셀러: 얼마 전에 완간된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와 참여정부의 문화재청인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여전히 애서가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책으로 선정되었다. 순위에서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노자의 {도덕경}, 리영희 선생님의 {전환시대의 논리}, 장자의 {장자}, 마빈 해리스의 {문화의 수수께끼}(*문화 인류학자인 마빈 해리스의 저서가 스테디셀러라니 정말 의외다) 등이다.

 

 

 

 

 

 

 

 

 

 

 

 

 

 

 

 

3) 문학 분야 스테디 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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