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14 - 그리스도의 승리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4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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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독교인이지만, 기독교가 국교화되는 것만큼 기독교를 변질시킨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기독교가 권력과 손잡고 주류가 되는 순간부터 '조다가도 조치안타' -ㅅ- 

교리싸움으로 서로를 죽이기까지 하고, 약한 세력은 폭력적으로 역사에서 배제시키는 싸움판 어디에 '그리스도'가 있단 말인가. 증오로 가득찬 눈 속 어디에도 사랑은 없다. (지금의 중국처럼, 비주류로 억압당할 때가 가장 기독교가 빛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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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원래 이런 이야기를 쓰려 했던 게 아닌데;; 시오노 나나미의 글쓰기에 대해 언급하려고 했건만 제목을 떠올리다 보니깐;;

내용 이전에, 전부터 느끼던 거지만, 글을 좀 간략하고 명료하게 써주었으면 좋겠다는 느낌이다. 왜 자꾸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 그러냐;; 그리고 이 14권은 유난히도 느슨한 느낌이 든다. 제국의 향방을 결정한게 암브로시우스라고 하면서도 그 문제를 좀 깊이있게 파고들지 못했다. '목자' 앞에 '양'이 꼼짝 못한다든지, 세례를 받았으니깐 하는 식으로는 곤란하다.

 

다른 분도 지적했지만, 무게있는 '로마사'는 아닐지라도,

이렇게 많이 팔리는 '로마인 이야기'가 있으니 감사할 노릇이다. 안읽는 거 보담 백배낫지 않은가.

개인적으로는 한니발 때와 율리우스 카이사르 때가 제일 재미있었던 거 같다.

리뷰가 유난히도 허접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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