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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기신론 이야기
카마타 시게오 지음, 장휘옥 옮김 / 불교시대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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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승기신론이라는 불교 이론을 중국 고승들의 삶을 예시로 삼아 설명합니다. 중국의 지리와 시대배경을 간략하게 설명해주기에 이해가 쉽고, 승려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생생하게 드러내서 지혜와 용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완독하고 또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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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란을 날려라 조지 오웰 소설 전집 (무선)
조지 오웰 지음, 이영아 옮김 / 현암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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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을 넘긴 손가락이 베였다. 산산히 깨져버린 고든-고든 콤스톡의 파편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책을 읽는 내내 그가 부서지기를 바랬던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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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 미군정기 윤박 교수 살해 사건에 얽힌 세 명의 여성 용의자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1
한정현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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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주사를 맞을 때 따끔하지만, 위험한 바이러스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듯이
이 책을 읽을 때 불편하지만, 험한 세상으로부터 단단히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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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빅데이터로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들 - 개인의 의료 기록은 어떻게 유통되어 누구의 이익이 되는가
애덤 태너 지음, 김재용.김주연.이희영 옮김 / 따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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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몸의 정보인 의료 데이터가 자본시장에서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지 밝히는 글이다.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서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 전기가 마련된다면 의료 데이터의 유통이 별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저자가 심도 있게 파헤친 주제, 즉 의료 데이터가 구축된 역사와 현재 상황을 살펴 가다 보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현실에 직면하게 되어서 모골이 송연해진다.

  

그 출발선상에는 아이엠에스 헬스(IMS Health)라는 의료 데이터 채굴기업이 있다. 저자는 이 기업이 광고대행사에서 태생했던 점을 드러내며 광고주인 제약회사에게서 광고를 따내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얻으려고 만들어졌다고 밝힌다. 이 과정에서 환자와 의사의 동의 없이 의료 데이터가 유통되었다. 나아가 환자의 건강증진을 위해 고안된 전산의무기록도 이익을 취하려는 이들의 대단히 공격적인 태도 앞에서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가 실제 발생한 경우를 한 챕터에서 자세히 다뤘는데, 그 대상 국가가 슬프게도 바로 한국이다


저자는 의료 빅테이터의 관리를 전적으로 자본 시장에 내버려 두는 현재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지적하며, 데이터 수집이 앞으로는 환자의 동의를 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러나 저자의 희망이 실현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저자가 추적했던 데이터 채굴기업들은 데이터를 사고 파는 일에 관해서 함구해 오고 있다. 그런데 그들이 외적 변화가 없이 스스로 나서서 환자에게 동의를 구하는 극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외적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아이엠에스 헬스가 2014년 영국의 NHS 데이터를 위협적인 경쟁자로 인식했던 사례에 자연스레 눈길이 갔다.  국민건강보험의 보장률에 따라 사보험의 시장 규모가 달라지는 것처럼, 영국의 NHS 처럼 정부 산하 기관에 의료 빅데이터를 공적으로 관리할 센터 설립을 도모해볼 수 있지 않을까. 



 


 






병원들이 전자 의무 기록을 도입하면서, 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더욱 큰 규모로 익명화된 환자 정보를 데이터 채굴기업들에게 팔게 되었다... 진료실에서 상담한 내밀한 내용을 상품화하는 문제는 공적인 논의를 거치지 않고 진행되었으며, 의사들조차 자신의 기록이 상품으로 팔린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 관행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의미를 다시 시험대에 올려놓았으며,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대중적으로 알려진다면 의료에 대한 환자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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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회는 가능하다 - 토미 더글러스는 어떻게 자본과 권력을 넘어 무상 의료를 이루어 냈는가?
데이브 마고쉬 지음, 김주연 옮김, 우석균 해제 / 낮은산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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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삶을 살았던 토미 더글러스(1904~1986). 

그의 고민과 행동으로 건강한 사회를 빚어가는 과정이  

여러모로 감동적이었다.  


 

1. 소중한 것

어린 토미가 다리 수술을 하고 혼자서는 학교에 가지 못할 때 

당시 사회에서 차별받는 친구들이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토미가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부축해주었다. 

이런 경험에서 그는 사회가 어떻게 바라보든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은 소중한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고 더 확장되어 

농부이든 운전수든 광부든 직업에 상관없이 

그는 함께 즐거워하고 슬퍼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랐다.



2. 현실인식 및 대응

그는 어렸을 때 자신보다 덩치가 큰 동료가 자신을 괴롭히면 맞서 싸웠다.

후에 아마추어 라이트급 챔피언이 된 그는 아이들에게 권투를 권하기도 했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였다.

싸움은 피하기만 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이 알 때 피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토미는 육체적인 고통보다도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없는 것에 

더 큰 고통을 느꼈다. 그렇기에 그는 사람다운 삶을 살기위한 조건들이 침해받았을 때에는 

그에 상응하여 강렬하게 맞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한 마리의 쥐나 한 사람을 감옥에 가둘 수는 있지만생각을 가두어 둘 수는 없습니다.”

저는 언론종교집회사상의 자유를 잃는 것과 무력에 의지해서 이를 지키는 것 사이에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처한다면 무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3. 한 순간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 하는 자세

1964 4 토미 더글라스가 몸담았던 주 정부는 정권유지에 실패했다

하지만 토미 더글라스는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데, 

그리스도교의 복음전파가 제자들이 핍박을 피해서 퍼져나간 것에서 비롯된 것처럼

자신들의 이 어려운 상황이 후에 있을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았다



이처럼, 토미 더글라스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같이 소중하고 

그들의 권리가 박탈되었을 때는 행동으로 이것을 되찾아야 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패들에 결코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훗날에 더 좋은 결과를 맺게 할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책을 통해 아름다운 삶의 향기가 나는 사람을 만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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