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합격하고 입학을 기다리던 어느날 서면의 한 서점에서 책을 골라서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 어느 여자분이 나를 불러 세우고는 봉고차안으로 밀어넣은 후 30분에 걸친 설복끝에 나는 저 책을 할부로 구입했다.ㅠ_ㅠ;

도대체 무슨 말에 설득당한건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 이후로는 그런 꾀임에 넘어간 적이 없으니 비싼 교육비를 치른 것으로 생각한다.

시드니 셀던은 제법 유명한 작가이다. 저 책중에서 나는 드라마로 본 것도 꽤 있는 것 같고 외국영화로 나온 것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책은 재미있었다. 모두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전개되었고 다 읽은 후에도 만족했던 것 같다. 다만 책값을 너무 비싸게 지불한 것이 후회될 뿐이다. 게다가 저 책들이 제대로 번역한 것들인지도 지금에 와서는 의심이 된다.

주변에 있는 것들은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과 강준만의 한국현대사산책 1980년대편, 로도스전기로 알려진 마계마인전과 정비석의 소설 홍길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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