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는 것은 주로 소설과 에세이류라고 할 수 있다. 제일 왼편에 있는 것은 지금 한겨레 논설위원인 손석춘이 지은 소설 아름다운 집과 유령의 사랑이다. 특히 아름다운 집은 일기 형식의 소설로 주인공이 매우 감성적인 문장을 구사하고 있다. 유령의 사랑은 마르크스의 사랑에 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소설인데 두 소설 모두 잔잔한 서술을 통해 감동을 전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옆의 소설은 운동권학생 다인이의 어린시절, 대학시절, 사회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그 옆의 손님은 6.25 당시 신천학살의 진상을 황석영이 소설로 표현하고 있다. 성철스님 시봉이야기는 원택스님이 성철스님을 시봉하는 동안 접한 성철스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칼의 노래, 현의 노래는 알다시피 김훈의 유명한 소설들이다. 이순신과 우륵, 당시 시대상황에 대한 처절한 묘사들이 현실감과 비장미를 던져주고 있다. 서유기는 옛 고전을 번역한 것이다. 그러나 보다가 3권에서 그치고 말았다.

미학오디세이는 진중권의 미학에 대한 길잡이이고 제일 오른 편은 레닌이 쓴 유물론과 경험비판론이다. 미학오디세이는 이해하기 쉽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에겐 정말 읽기 쉽지 않은 책들이었다.

위에 보이는 것은 체게바라평전과 피델 카스트로의 체, 진중권의 레퀴엠이다. 체게바라평전은 여전히 잘 팔리고 있는 것 같은데 수많은 지명과 인명으로 인한 불만 역시 여전히 많은 것 같다. 피델 카스트로의 체는 피델 카스트로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한 체 게바라에 대한 이야기이다. 레퀴엠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비평이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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