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생명창조자의 율법

생명창조자의 율법 ㅣ 미래의 문학 8
제임스 P. 호건 지음, 조호근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7년 10월

지구보다 큰 거울로 우리자신을 들여다 본 기분이랄까. 나와 비슷하지만 아주 다른 존재를 만난다면? 답하기엔 너무 어려운 질문이지만 흥미는 진진하지요. _

[100자평] 양 목에 방울달기

양 목에 방울달기
코니 윌리스 지음, 이수현 옮김 / 아작 / 2016년 6월

비소설 같은 목차는 무시하세요. 소설 맞습니다. 아~~~주 수다발 끝내주는 코니 윌리스의 재미나는 로코? 같은 드라마 입니다. _

[100자평] 노변의 피크닉

노변의 피크닉 ㅣ 스트루가츠키 형제 걸작선
스트루가츠키 형제 지음, 이보석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12월

아, 너무 재미 있다! 생생한 인물들, 말투도 흥미롭지만 주인공의 상황과 심리묘사에 더 집중한 열린 구조여서 취향에 맞았다. 과학적인 사실들 보단 어떤 미래 상황에 빗대어 당대 인간 사회를 풍자하는 느낌. ‘노변의 피크닉‘의 의미를 알고 나니 감탄이 나온다. 바로 그거네!

[100자평] 제5도살장 (반양장)

제5도살장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0
커트 보니것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너무 아름다우면서도 웃프다. 슬프기도 하고 공감의 헛헛한 웃음도 나오고. 노랫말 같은 짧지만 매혹적인 글들에 홀려다닌 느낌. 시간으로부터 풀려나 시시각각 여행을 떠나며 우리에게 자기 인생을 이야기하는 ‘빌리‘. 나도 어느새 그와 함께 길을 떠나네. 오, 멋진 트랄파머도어인...!

[100자평] 여름으로 가는 문

여름으로 가는 문 ㅣ 로버트 A. 하인라인 걸작선 1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오공훈 옮김 / 시공사 / 2017년 5월

단숨에 훌훌 읽었다. 꼭 요즘 씌어진 소설 같네. 장면장면 재치 넘치는 표현들에 흠칫 놀랐다. 작가가 정말 (이 소설 주인공처럼) 타임머신 타고 여길 다녀갔다 쓴 게 아닌가 싶어. 1959년에 쓴 건데, 1970년 배경 주인공의 2000년 모험이라니! 작가가 아이디어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