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우주 만화

우주 만화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7
이탈로 칼비노 지음, 김운찬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우주, 지구, 다른 존재들의 생성 과정을 줄곧 어떤 존재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이미지들이 강렬하고 아름답다. 작가가 상상력을 최대치로 활용해 맘껏 글을 써제낀 듯. 초반 절반 정도는 굉장히 재미 있는데, 계속 그 우화의 틀을 반복하는 듯해 점차 지루해짐. ‘새의 출현‘인가? 그 부분 압권!

[100자평] 표범

표범 ㅣ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브레흐트 에번스 지음, 임명주 옮김 / 미메시스 / 2018년 4월

이전과는 달리 좀더 어둡고 모호한 작품이라, 첨엔 당황. 보고 나니 마음이 울렁거렸다. 하지만 여기저기 작가 인터뷰와 평들을 읽은 후 다시 읽으니, 오히려 조금은 덜 무거운 마음으로 볼 수 있더라. 소녀의 마음속 비밀. 답은 없으니 자유롭게 읽고 싶다. 여늬 때처럼 아트웍 완벽!

[100자평] 가스통은 달라요

가스통은 달라요 ㅣ 뜨인돌 그림책 54
켈리 디푸치오 지음, 크리스천 로빈슨 그림, 김혜진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7년 8월

너무 좋아하는 그림작가, 그리고 그의 작품. 글 작가가 다른데, 글 보다는 그림을 압도적으로 편애한다. :) 빈티지한 색감, 천진한 형태 등 이 작가만 할 수 있는 이미지들이라 볼 때 마다 폭 빠진다. 사실 줄거리는 뭐라도 상관 없다.

[100자평] The Unseen Guest

The Unseen Guest (Paperback) - The Unseen Guest
Maryrose Wood /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 2013년 3월

사실 표지 그림을 그린 작가를 좋아해서 산 거였는데, 이야기도 마음에 들어버렸다! 새로 만나는 글 작가. 원래 작가가 글에 개입해서 이러쿵 저러쿵 수다 떠는 거 별로인데, 이건 유머러스하고 다정해서 나름 정에 들어버린달까. 암튼 이야기도 귀엽고 나름 반전이 많아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된다.

[100자평] 있으려나 서점

있으려나 서점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온다 / 2018년 7월

언제나 그렇듯이, 이 작가의 책은 넘 잼 있다. 이번 건 특히 책과 서점에 관한 거라 더더욱 관심집중! 역시나 극강의 귀염이 퐁퐁 돋네, 어쩜... 나도 내가 원하는 신기한 책을 상상(이라도!) 해야겠다. 머릿속에서 계속 출판해야지, 베스트셀러로. 흐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