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양장)
리처드 애덤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주인공은 우리가 어린이 동화책에서만 볼 수 있었던 그런 동물,, 토끼가 주인공이다.. 그런 점에서 처음에는 이게 무슨 동화책인가 하고 봤는데 친구가 판타지 소설이란다. 원래 나는 판타지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서정적인 사랑이야기등을 좋아 하는데 이 책은 예외였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다른 판타지에 비해 (10권이 넘는 것이 많다) 책의 수도 작고 또 제목과 소재도 특이하고 해서 이 책을 한번 펼쳐 보게 되었다.
이 책은 나의 기대와는 완전히 다른 책이였다. 나의 생각에서 다른 판타지와 비슷하고 그리고는 그저 그런 이야기에 같은 스토리 짜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재각 특이 하듯 내용 방식도 다른 것과는 많이 달랐고, 그런 점에서 처음부터 흥미를 가지고 이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열 한마리의 개성 넘치는 토끼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인간과는 또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 원래 토끼가 인간과는 다르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책을 쓰다 보면 아무리 넓고 넓은 상상의 세계라 할 지라도 어느 한계에 국한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상상의 세계를 넘어 어디서 이런 이야기가 생각날까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우리의 평범한 책과는 내용이 다르다. 그래서 다른 판타지보다는 짧지만 어느 정도 길다면 긴 내용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다. 그리고 토끼들이 하나 하나 풀어나가는 모험 이야기란... 그런 간결한 문체에 특이한 인물,, 정말 있는 듯한 그런 문체.. 이런 것들이 이 세상에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는 느낌을 전해준다.그리고 정확한 토끼에 대한 정보와 토끼가 살아가는 방식, 그리고 그 배경에 대한 자세한 묘사... 이런 것이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판타지 소설이지만 많은 도움을 주는 그런 책인 것 같다.
(물론 판타지 소설이라고 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이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그런 성인물에 영향을 많이 받고, 내용도 우리의 일상생활과는 동떨어진 내용이기 때문에 청소년에게 부적절 하다는 것이 나의 입장이다.*but* 이 책은 예외라는 것을...알아주길 바란다.)
이들이 만나는 인물과 각종 동물들에 대한 묘사도 개성이 넘치고 정확해 우리가 이 책을 보는 목적을 더욱더 정확하게 해 주는 것 같다. (솔직히 알라딘에 들어 오기 전에는 이 책이 판타지 소설이며 청소년에게 유익한 소설이라는 것을 몰랐다.) 그리고 마지막 이 책의 진정한 묘미는 토끼 언어에 있는 것 같다. 우리가 학교에서 아이들이 장난으로 하는 도깨비 말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런 것과 비슷한 내용이라 더욱더 공감이 간것 같다. 그리고 함께 있는 토끼어 사전으로 풀이를 해 보면 천천히 읽어나가면 이 책의 즐거움을 배로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말 일상생활이 지루하고 거기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당장 이 책을 사서 읽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