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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아 사랑해
이지선 지음 / 이레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처음 본 것은 학교에서 친구들이 보고 있길래 어떤 책인가 하고 보게 된 책이다. 이 특별한 주인공이 정말 씩씩하게 살아가는 2년 정도되는 인생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우리가 느끼는 그런 2년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시험 8번만 치고 나면 후딱 가는 그런 2년이지만 그녀에게는 하느님이 다시 주신 그런 소중하고도 소중한... 하마터면 버렸을 뻔한 그런 2년이다. 보통 사람들이 이 지선씨 같은 사람을 보면 이 책에서도 다루고 있지만 왜 사냐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나는 나도 항상 그런 마음을 가졌었기 때문에 지선씨의 말에 공감한다. 하느님이 주신 길을 따라가는 그녀가 살아가는 아름다운 하지만 그 고통스러운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기도 하고 눈물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의 항상 활발하고 고통을 참는 모습에서는 내가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지 내가 얼마나 못된 사람이였는지 생각할 기회를 준다. 그리고 오까(지선씨가 오빠를 부르는 애칭)가 지선씨에게, 그리고 그의 가족과 주변인들이 주는 지선씨에 대한 사랑은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 그런 사랑하고는 차원이 다를 뿐만 아니라 너무나도 큰 것 같다. 아무리 우리가 주변사람들을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 가지고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사랑이기에 우리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살만한 사회인지 잘 알수 있게 해 준다. 매일 마다 나오는 뉴스의 정치인이 싸우는 모습을 보다가 이런 아름다운 광경을 볼 때 우리가 지르는 함성의 아름다움이란... 이것은 그들의 사랑만큼 큰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우리가 이들에게서 느끼는 공감과 그들에게 가지는 관심이 그녀도 이야기했듯이 인기 연예인 못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소개시켜 주고 싶은 사람은 저기 서울역이나 지하철 역에서 이렇게 살아서 뭐 하나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지선씨도 처음에 오까에게 죽여달라고 했을 만큼 살고 싶지 않았을 것이지만 하나하나 헤쳐나가다 보면 이 세상은 정말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하나하나 일어서서는 행복한 삶을 살면서 우리의 사회는 정말 아름다운 숲속에 귀여운 새들이 즐거운 새소리를 내면서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