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달라이 라마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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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한 책을 통해 3명의 작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은 달라이 라마의 그의 행복에 관한 생각을 적은 책이다. 그러나 그의 생각을 듣고 옮겨 적은 사람은 미국의 신경과 의사이다. 그의 사고에 걸러진, 그의 인식내에서 달라이 라마의 생각들이 옮겨 적어진다. 또한 류시화 선생님을 통해 우리나라 말로 번역되면서 다시 한번 그 분의 생각들로 걸러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이 책에서 3명의 작가를 느낄 수 있었던 갓이다. 저자 하워드 커틀러는 서양인이고 서양의 과학적인 의학과 정신학을 공부한 의사로서,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에서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고, 자기 나름의 기준으로 해석하려 한다. 그러면서 점점 그를 이해하고 중요한 것은 각 문화의 기준이 아니라 절대적인 진리임을 깨닫게 된다. 행복에 대한 수많은 그의 생각들과 그 실질적인 방법론이 제시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다음 부분이 아닌가 싶다. '다른 사람의 시기심으로 나를 욕하고 비난해도 나는 기쁜 마음으로 패배하게 하고 승리를 그들에게 주소서, 내가 도와준 사람이 나를 심하게 해칠 때 그를 최고의 스승으로 여기게 하소서.' 나는 그리고 우리는 행복해 지고 싶어한다. 이 책을 읽으면 행복은 그리 먼곳에 있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읽은데 많은 시간이 요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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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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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소설의 제목을 보고, 먼저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이겠거니 생각했다. 오히려 부제로 붙은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가 더욱 내 손길을 끌었는지 모른다. 머리 속으로는 이 두제목의 연관점을 찾으려는 수많은 알 수 없는 조합으로 책장을 피게 되었다. 이 소설은 최후의 작품을 위해 급기야 살인까지 저지르는 향수 제조없자 '그루누이'에 관한 내용이다. 동화적으로 아기자기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섬뜻한 느낌을 준다. 그것이 이 책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도 그냥 무심히 지나치기 쉬었던 일상의 여러 냄새에 그 생명력과 위상을 심어준 것은 소설가로서 그의 천부적인 상상력을 돋보이게 해준다.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각각의 냄새에 대한 자세한 묘사는 경탄을 부르게 한다. 그러나 책 전반에 특출나게 들어나는 주제가 없어보인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후반에 느껴지는 허무감도 이와 상관 없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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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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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여러면에 많은 찬사와 비평을 들었지만, 이 소설의 매력을 조금 다른 곳에서 느끼게 되었다. 너무 추상적일 수 있는 존재 및 상실 그리고 주음의 무거운 주제를 떠나 이 책이 갖는 다른 큰 장점은 이 책의 분위기다. 주위 사람들의 죽음 및 주인공의 성격은 이 책을 자칫 우울하고 어둡게 전개해 나갈 수 있다. 그러나 하루끼 만의 미국적이고, 소비적인 그리고 도시적인 색체는 주제를 떠나 독자들이 등장 인물들의 삶을 동경하고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해준다. 전혀 일본적이지 않으면서, 수없이 나오는 팝송이며 여러 책들은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그것이 젊은 독자들이 하루끼에 열광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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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 한양출판 / 199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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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끼의 데뷰 소설이다. 그래서 다른 그의 소설에 비해 구성의 엉성함을 느낀다. 그러나 그의 소설들이 갖는 중심적인 주제 및 분위기의 지표를 마련해 주는 중요한 소설이다. 후에 '양들을 둘러싼 모험'이라든가 '댄스 댄스 댄스'의 그의 소설에 모티브가 되는 느낌이다. 또한 '나'와 '쥐'가 갖는 타인과의 상실감은 그의 최대 베스트셀러 '상실의 시대'와 일맥 상통한다. 그러나 그 상실감이 전공투 세대들의 운명적인 상실감이 아닌 그들의 노력이며, 체워지지지 않는 그들의 빈자리 임에 그 상실감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고 본다 . 이 책도 그 이후의 그의 여는 소설처럼 미국적이며 소비적이고 도시적이다. 그러나 생동감보다는 우울함이 전반적인 분위기를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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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 미래를 바꾸는 기술 - 빌 게이츠 성공 스토리
쟈넷 로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세계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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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특징은 이 책과, 마이크로소프트 또는 빌 게이츠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에서 빌 게이츠라는 인물에 대해 탐구 할 수 있는 것 같다. 저자는 그의 자전적인 성공 일대기를 기록하기 보다는 여로 언론에서의 그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그의 성공 수칙에 대해 더욱 주목했다. 빌 게이츠는 부와 명예를 움켜쥔 그야말로 성공의 이상적인 표본이다. 그러나 그로 말미암은 여러 도덕적인 문제와 그의 행동하나하나는 세목의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그런 여러 가지 갈등 속에서의 그의 성공 철학 및 하루가 달라지게 번창하는 컴퓨터 업계에서의 성공 가도의 요령을 제시해준 책이다. 구성에 있어서 혼란스러운 점이 적지 않으나, 빌 게이츠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또 읽는 이로 하여금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대하여 매우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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