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모토 산포는 내일이 좋아 무기모토 산포 시리즈
스미노 요루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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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노 월드'에서 가장 귀여운 주인공,
산포의 마음 따스해지는 일상" 이라는 소개글을 읽을 때만 해도
굳이 이렇게 귀엽다는 이야기를 드러내놓을 이유가 있을까? 싶었다.
사람으로 하여금 선입견을 갖게 하는 말이니까.

그런데 산포, 귀엽다?

엉뚱한 면이,
어리숙한듯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데로 나아가는 그 모습이,
제법 귀엽다.
아니, 사랑스럽다.

옮긴이의 말처럼,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칫 귀찮은 일이 될지언정
읽는 이에게 있어서는 참으로 귀여운 산포.

그래서인지
산포의 이야기는 분명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쓴 것인데도
산포 1인칭과 3인칭 그 사이를 오가는,
아니 넘나드는 그 말투가
산포에게 더욱 더 애정을 갖게 한다.

나의 사회 초년생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물론, 나는 잘난 사회 초년생이었다! 라고 생각하는 자만함이 돋보였지만ㅋ)
진중한 사람들만 있을 것 같은 도서관 사서들에게서
산포와 같은 덜렁이도 있다는 사실에 글보다 무척이나 현실처럼 다가왔던 산포의 이야기.

처음엔 귀엽다 정도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내 곁에 두고 싶은 사람 하나가 되어버린 산포의 <무기포토 산포는 내일이 좋아>

스미노 요루의 최초의 시리즈인만큼
2년 전 산포의 기록을 찾아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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