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이 드래건플라이 헌책방에서 시작되었다
셸리 킹 지음, 이경아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하여,

커플이든 솔로든..(!) 상관 없이 모두에게 권하는 달짝지근한 로맨스 소설에 대해 적어봅니다.



<모든 일이 드래건플라이 헌책방에서 시작되었다>
첨단의 도시 실리콘밸리 한복판에 위치한 헌책방 드래건플라이. 오래된 종이와 먼지 내음, 그리고 고양이털 풀풀 날리는 그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주인공 매기의 새로운 사업 도전, 미스테리한 쪽지들, 그리고 은밀한 곳곳에서 스리슬쩍 고개 내미는 로맨스까지. 읽는 재미가 쏠쏠한 소설입니다.

책과 서점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이 소설도 좋아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대형 서점 아폴로 앞에 떡하니 자리잡은 헌책방 드래건플라이에는 개성 넘치는 이들로 가득합니다. 판타지, SF소설을 사랑하는 불친절한 직원 제이슨, 그리고 설렁설렁해보이는 푸근한 사장님인 휴고, 지독한 냄새를 풍기며 손님들을 괴롭히는 성질 더러운, 하지만 사랑스러운 고양이 그렌델까지. 이 책을 읽고나면 저마다 "나는 휴고가 너무 좋았어.", "나는 제이슨이 매력있더라." 등의 말을 하곤 하는데요, 그만큼 헌책방 드래건플라이는 사랑하고 싶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사람들로 가득한 곳입니다.

몇 년 간 일하던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잘리고, 애인에게도 버림 받았던 매기가 실리콘 밸리에서 다시 한 번 살아가려는 의지와 에너지 또한 이 소설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그 에너지는 드래건플라이에서 우연히 집어든 낡은 <채털리 부인의 연인>에서 발견한 두 연인의 쪽지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는데.. 매기가 발견한 헌책 속의 쪽지들은 과연 우연일까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 이야기는 읽기도 쉬워서 한 번 잡으면 금세 읽어낼 겁니다.
그리고 매기의 로맨스는 왠지 모르게 흐뭇하다는..
여러분도 한 번 이 달콤한 소설을 만나 보세요.

그럼 이만.. 달달한 소설과 함께 달콤한 하루 보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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