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
가와우치 아리오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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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책의 모든 미덕이 다 예고되어 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 ‘미술‘을 즐기도록 할까? 시각예술, 이라는 전제가 확고한 편견이 되어 있었구나. 봐야만 공감될 거라는 편견. 모든 예술은 결국 ‘이야기‘를 통해서 전달된다. 이야기하며 이야기를 만드는 것, 예술과 인간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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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노동 - 종간 정의를 이야기하다 동물권리선언 시리즈 19
샬럿 E. 블래트너 외 엮음, 평화 외 옮김 / 책공장더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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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쎄다’. 복지론과 폐지론으로 대별되는 동물윤리 논쟁에서 더 동물친화적이라 여겨지는 폐지론이 “인간과 동물의 관계 단절”을 요구하며, “가축화된 동물의 점진적인 멸종에 찬성한다”는 말은 충격이다. 동물/노동/사회에 대한 급진적인 상상력을 열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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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 그리고 유신 - 야수의 연대기
홍대선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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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미쳤다. 책을 펴든 순간부터 한번에 다 읽어버렸다. OTT에 전편 공개된 흥미진진한 시리즈물을 한방에 다 몰아서 본 느낌. 에도 막부 말기의 사무라이들부터 일본이 벌인 온갖 전쟁에서 날뛴 전쟁광들 그리고 박정희와 김재규에 이르기까지 한줄기로 솜씨있게 엮어내고 있다. 흥미진진한 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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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름답게 이별하기 - 네 편의 소설로 읽는 여성심리학
김영신 지음 / 어나더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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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은 ‘친구 같다‘고 하지만 ‘친구‘라는 말 자체가 함정인지도 모른다. 나쁜 친구도 분명 존재하니까. 사실은 매사 엄마에게 휘둘리거나 일상의 거의 모든 면에서 ‘착취‘당하는 딸-들을 많이 만났다. 더 일찍 그녀들에게 선물하였으면 좋을 책이다. 그녀들의 생존에 바치는 작은 헌사와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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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탈박물관 - 제국주의는 어떻게 식민지 문화를 말살시켰나
댄 힉스 지음, 정영은 옮김 / 책과함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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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열일 했다. British를 brutish로 한 글자 바꾸면서 저 거만한 박물관을 대하는 다른 차원이 열렸다. 유럽이나 일본의 박물관에 다닐 때, 분명 폭력적인 과정과 방식으로 수집했을 컬렉션을 보며 한편 좋으면서도 화가 나곤 했었는데, 그러한 불편함이 어디에서 기원하는 것인지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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