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한 올리비아

올리비아 ...잃어버린 인형 ㅣ 벨 이마주 54
이언 포크너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3년 11월

와~ 우리의 깜찍한 올리비아 네요...
책표지만 봤을 땐 공포물로 만들었나... 싶었어요...
괴상하게 생긴 올리비아의 인형...이 없어졌네요..
인형을 찾는 올리비아의 모습이 정말 재밌어요...
막내동생 윌리엄에게 물었을 땐... 폭소가... 푸하하하하....
정말이지 올리비아는 너무너무 재밌는 그림책이라니깐요..
범인이 밝혀지는 그 순간도 페리의 모습이 너무 재미나구요.
엄마 아빠에게 일르고 있는 올리비아 정말 귀엽네요..
아빠가 새 인형을 사 준단 소리에 달려가 폭~ 안기는 장면은 어쩜 그리 친근해 보이는지요.
그러는 동안 엄마가 한눈을 판 사이 윌리엄이 저질러 놓은 일도 웃기구요.
하지만 우리의 올리비아는 소중한 인형을 예쁘게 (?) 꿰매 주네요~
그리고 엄마에게 오늘은 야옹이가 나오는 동화책만 읽어달라는 올리비아. 아.. 이렇게 깜찍할 수가..
마지막 장, 침대에서 웃기게 생긴 페리와 함께 잠이 든 올리비아를 보면 그럼 그렇지.. 라는 생각과 함께 미소가 지어지네요..
올리비아가 이렇게 재미난 건 정말 우리아이의 일상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돼지인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의 표지 안쪽에 있는 숫자로 연결되어진 그림.. 첨엔 이게 뭐지 하고 봤는데..
마지막을 보니 아~ 하고 느낌표가 파파팍 떠오르더군요...
쿠쿡~ 작가 선생님의 유머가 정말 잘 살아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올리비아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ㅣ 벨 이마주 4
이언 포크너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1년 4월

정말 예쁜 여자 돼지 올리비아..

올리비아의 하루 일과를 보니 정말 올리비아 엄마에게 동질감이 드는 군요...

어쩜 애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다 가만 있질 않는 걸까요?

책을 한아름 가지고 와선 다 읽어 달라는 것 까지...-_-;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엄마의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사랑을 다시 한번 느꼈으면 합니다.

자기랑 똑같은 올리비아를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애요..

정말 아이를 위한 그림책

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 0~3세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4
제인 커브레라 지음, 김향금 옮김 / 보림 / 1998년 4월

제 눈엔 이 책이 별로 재미없을 것 같았습니다.

얼렁뚱땅 그림만 가득하고 말은 뒤죽박죽 조금 있을 듯한 그림책..

하지만 우리 딸아이가 좋아할만해 보이더라구요.

표지에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져 있잖아요...

특히나 색깔을 너무 좋아해요...

우리 애가 좋아하는 건 분홍색인데...

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하면 당연히 분홍색! 이렇게 외칩니다..

그런데 정말 야옹이가 좋아하는 색깔은 주황색이었어요..

왜 그럴까? 왜냐하면 주황색은 야옹이 엄마 색깔이었거든요..

아... 이렇게 깊은 뜻이.... 이 한마디 말에 감동이 줄줄이 스며들더군요.. 헷헷...

하지만 우리 아인 모릅니다... 대체 왜 주황색을 좋아하는 건지..

아직도 야옹이는 분홍색을 제일 좋아한다고 하는....-_-;;

암튼 시각적인 면에서 좋은 것 같애요...

한편의 애니메이션

비가 왔어요 ㅣ 벨 이마주 38
데이빗 섀논 글 그림, 창작집단 바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11월

정말 예쁜 그림에 정말 있을 법한 아기자기한 이야기.

이 놀라운 책은 펼치자 마자 그 아름다운 그림 속으로 독자를 빨려들게 합니다.

그리고 연쇄되어 일어나는 얘기 들 속에 다음엔 어떤 일이 생길까 궁금증을 일게 하고

경찰관 아저씨의 선글라스에 보이는 무지개가 정말 책을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환하게 해줍니다.

이 한권의 책을 덮고나면 마치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본 듯한 느낌이 강렬한데요.

비가 잠깐 온 그 사이 모두들 더 행복해진 걸 보니 저 또한 행복하답니다^^

오~ 이런 놀라운 책이???

The Boy Next Door (Mass Market Paperback)
멕 캐봇 지음 / AVON BOOKS / 2005년 10월

맥 카봇의 책은 이게 처음인데요... 책을 딱 펼쳤을 때의 그 무안함이란..... -_-;;;
이거 이거... 첨부터 끝까지 왠 이메일만 잔뜩인지.. 실망을 했더랬어요..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나 재미있는.. 도대체가 뒷일이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가 없는 거예요..
정말 '키다리아저씨'와 비슷한 형식인 듯 하면서도 그 재미는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책엔 등장인물이 꽤 나오는데요..
이 재미난 인물들이 쓴 이메일도 다 나온답니다..
약간의 줄거리를 더하자면, 주인공은 멜이에요. 아주 착.한. 뉴요커죠.
그런데 세상에나, 옆집 노부인이 사고를 당해 코마 상태에 빠집니다.  우리의 착한 멜은 당연히 그냥 못보고지나치죠. 이 노부인이 기르던 엄청시리 큰 개 한마리와 고양이 두마리를 돌보며 부인의 하나밖에 없는 혈육인 조카에게 사고소식을 알립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일이 꼬이죠... 자기밖에 모르는 맥스는 슈퍼모델 비비카와 행복한 여행을 떠났습죠. 그래서 자기에게 아직까지 갚을 빚이 남아 있다고 믿는 친구 존을 부릅니다. 맥스인 척 하라고요... 이 책의 얘기는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랍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캐릭터만의 성격이 팍팍 느껴지는 그들만의 이메일.. 마치 남의 메일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가지면서  정말 재밌어요.. 멜의 직장친구들도 여럿 나오는데 그사람들도 참 재미나요.
로맨스와 미스테리가 적절히 어우러진 책인데요..
한번의 유쾌함을 위해서는 딱인 것 같아요...
로맨스를 기대하시는 분들은 권하고 싶지 않네요.
왜냐? 이건 말 그대로 서로 주고 받는 이메일을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독자가 아는 거거든요. 그러니 자연히 그 로맨스란 것도 멜과 존의 이메일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친구에게, 가족에게, 어떻게 된 건지 설명을 해요.. 뭐, 그래도 존이 너무 사랑스러운 건 어쩔 수 없어요.. 요로코롬 귀여운 남자와 귀여운 여자라니..ㅎㅎ;;
진짜 진짜 잼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