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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와타야 리사 지음, 정유리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너무너무 심심해서, 별시리 읽을만한 책도 없는데 아뿔싸! 눈에 띄는 제목.
왠지 순정만화틱해보이는 표지와 뭔지 모를 타격감 있는 책 제목에 꺼내들었습니다.
흠.. 대체 어떤 등짝이길래 발로 차 주고 싶단 거야?
대체 무슨 죄를 졌길래..=_=
이렇게 생각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첫 페이지에서부터 시작되는 언어의 신선함. 헛뜨~
그래~ 바로 이 맛이야~~ ㅠㅠ.
아~ 길었던 권태로움에서의 탈출이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정말 가슴 두근거리는 한편의 섬세한 순정만화를 보는 듯한 이 분위기..
풋풋한 하츠의 이야기.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하츠와 니나가와.. 그리고 키네요.
발로 차 주고 싶다.. 발로 차 주고 싶다..
오~~~ 이 얼마나 매력적인 사랑고백인지. 찡~하더이다.
어쩜 이렇게 몇마디 안되는 말로 잡다한 감정들을 다 표현해내고 장면을 그리는 건지
대단하다 안할수 없습니다.
작가의 처녀작 '인스톨'은 어떤 얘기인지 궁금하네요..
어린 나이에.. 정말 부럽습니다..햐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