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김점선 - 개정판
김점선 지음 / 깊은샘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시간이 되면 찾아서 보는 몇 안되는 TV프로그램중에 '문화지대'가 있다. 그 중에서도 <김점선이 만난 사람>을 유심히 본다....거의 매번..시청의 관심대상이 출연자와 인터뷰어인 김점선화가에게 분배되는 것을 느낀다.  어느땐, 출연자보다 인터뷰어의 무심한 듯한 질문과 행동, 표정에 나의 시선과 귀가 기울여지는 것을 느낀다.....

도서관에서 [ 나, 김점선 ]과 [김점선 스토리]를 빌려서 일요일 하루종일 읽었다.  글의 내용도 하루종일 딴짓 못하게 하는 내공을 지니고 있었지만  '엄청난 단문'과 옆에서 중얼거리는 것 같은 문체가 독특했다..나와는 참 다른점이었다. 지리한 장문을 구사하는 내 문체에 스스로 질려하던 요즈음 김점선 화가의 문체는 신선했다. 툭툭 내뱉는 듯한 문장속에 화가의 독서내공과 깊은 사유를 엿보게 한다.

다른 사람들이 기억하는 그녀보다 그녀가 쓴 그녀의 문장과 생각이 더 매력적이다. 빌려서 실컷 읽고 난 후에 알라딘에 들어와 김점선 화가가 쓴 그녀의 다른 책을 모두 구입했다. 물론, 빌려 읽은 [나, 김점선]을 포함하여. 무엇보다도 화가의 호흡이 팍팍 느껴지는(화가의 글은 처음 읽었는데 TV속 그녀의 어투와 똑같다..^^)글과 함께 화가의 그림들이 아낌없이 책을 통해 전시되고 있는 것이 김점선 화가 책의 매력인 것 같다.

핸드폰 액정의 문구가  전까지는 "힘껏"이었다. 공부든 일이든 사랑이든 놀이든..여튼 뭐든간에 미지근하게 하지 말고 "힘껏"하자는 의미에서.  책을 읽고 난 후 그녀가 했던 말과 그녀의 느낌이 참 잘도 맞는다. 좀더 리얼하게 핸드폰 액정문구를 바꾼다.

"인.생.을.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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