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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는 사람인가 인형인가 ㅣ 피노키오의 철학 1
양운덕 지음 / 창비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피노키오를 잘 알고 있다. 그 인형은 제페토할아버지의 손으로 만들어지고 후에 착한일을 해서 인간이 된다. 하지만 이 책은 피노키오가 인형도, 인간도 아니라고 한다.
그것은 우리의 생각에 달렸다는 것이다. 이렇듯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 준다. 사실 이 책에는 피노키오에 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러 모순에 관한 이야기들과,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이데아(idea)까지 철학적으로 재미있는(?)이야기들이 이곳저곳에 그려진 삽화와 함께 잘 어우러져 있다. 방금 말했듯이 '이데아'는 정말 굉장한 생각의 전환이었다. 과거-현재-미래를 뛰어넘는 형태도 없고 오직 생각속에서만 있는, 아니 생각속에서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르는 것, 아니 것이라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그런 생각의 기둥이라는 이데아는 정말 대단히 철학적인 것이었다.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