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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사람들 - 인간 악의 치료에 대한 희망 보고서, 개정판
M. 스콧 펙 지음, 윤종석 옮김 / 비전과리더십 / 2007년 8월
평점 :
스캇 펙, 이 분의 글 내용이 힘이 있는 이유 - 실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깊은 숙고가 있었기에 그런 것 같다.
먼저, 악은 자신의 불완전함을 추호도 인정하러 들지 않는다.
오히려 합리화와 적대적 공격으로 일관한다.
정신적으로 병든 환자일수록
미로와 같은 거짓말들, 비틀린 동기들, 그리고 왜곡된 의사 표현들이 두드러진다.
다음으로, 악은 혐오감(revulsion)이 들게한다.
뻔뻔하고 명백한 악함은 거의 즉각적으로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며,
보다 미묘한 악함의 경우라면 관계가 더 깊어져 감에 따라 점점 혐오감이 늘어나게 한다.
그래서 이 혐오감은 그 악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조기 경보인 셈이다.
악과 너무 오래 마주하면 그 악은 반드시 사람을 오염시키거나 파괴하게 되어있다.
마지막으로, 악은 사람을 혼란(confusion)시킨다.
악한 사람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마치 생각하는 능력이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거짓말은 사람을 혼돈케 하는 것이다.
악은 자기 기만을 층층이 쌓으며, 남을 속이는 거짓의 사람들 속에 있는 것이다.
악한 사람들은,
빛 속에 자기 모습이 드러나는 것과 양심의 소리 듣는 것을 끊임없이 피해 달아나는, 그 누구보다도 가장 겁이 많은 사람들이다.
그들의 악을 치유하는 것은,
영적인 힘과 심리적 힘을 충분히 갖춘 사람이
그들에 대한 두려움과 연민을 동시에 갖고서
신중하게 시도할 수 있는 작업이기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