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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맨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평점 :
쓸쓸한 말년에 맞는 마음의 풍경이 그대로 내게 다가온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 작품이라 그럴 것이다.
아무리 자유롭고 다채로와 보여도, 결국 직장이라는 것과 '미술교실'이란 것을 매개로 하여 이루어지는 관계와 기억들. 그리고, 유소년 시절의 기억과 가족들과의 관계. 나머지는 질병과 고통과 외로움, 그리고 망상...
이것이 보통 사람들(에브리맨)의 삶이라고 작가는 얘기하는 듯 싶다.
한 가지 주인공의 삶 속에 빠진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신과의 교감이었다. 대신, 그는 돌아가신 부모님의 기억 속에서 그것을 찾았다.
난 앞으로 Philip Roth의 소설을 더 찾아 읽게 될 것 같다.